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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7판 시나리오

CoC 7판 시나리오 "여름 휴가"

by KP 호박 2020. 7. 7.

크툴루의 부름 7판 시나리오

여름 휴가

作. 호박

 

 

 

[시나리오 소개]

 

- 플레이 타임 : 보이스 4~5시간

- 현대 한국 배경 (2020년)

- 장소는 강원도에 있는 작은 어촌 마을 모수리입니다.

- CoC 7판 룰 사용. 대화가 많은 시나리오입니다.

- 플레이 인원 3~4인

- 플레이 난이도 중, 키퍼링 난이도 중

- 탐사자 로스트 가능성 있습니다.

- 잔인한 묘사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천 기능 : 관찰력, 자료조사, 근접전

 

[시나리오의 개요]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 탐사자들은 그들의 지인인 김영호에게 연락을 받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일주일 뒤에 다같이 강원도의 바닷가로 놀러가자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지 고민이던 탐사자들은 김영호의 제안에 따라 강원도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동을 위한 벤의 렌트와 탐사자들이 머물 펜션의 예약까지 모두 김영호가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바닷가로 놀러가기로 한 2박 3일 여행은 하루 하루 다가옵니다. 

김영호가 잡은 여행지는 강원도의 작은 마을 모수리,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적은 히든 플레이스라고 합니다. 

약속된 날짜에 모두는 영호가 모는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 모수리로 향합니다. 모처럼 가는 바다에 마음이 들뜬 모두는 생각합니다.

김영호는 말이 좋아 연예부 기자. 쉽게 말해 파파라치에 가까운 기사를 쓰는 잡지사의 기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탐사자들을 모수리로 데리고 가는 진짜 꿍꿍이는 무엇일까요?

 

- 탐사자들은 김영호 및 서로 여행을 같이 갈만큼 친분이 있는 사이입니다. 자세한 이유는 자유롭게 설정하면 되겠습니다. 김영호의 나이 20~30대로 탐사자들과 비슷하게 설정합니다.



※ 아래부터는 수호자를 위한 정보로, 마스터링을 할 예정이신 경우에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시나리오의 진상]

 

강원도 모수리의 상황

 

강원도의 작은 바닷가 마을 모수리는 어업을 하는 원주민들의 마을이 바닷가 한편에 있고, 산 중턱에는 전원주택들이 타운하우스처럼 있습니다. 전원주택가는 ‘예송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며, 대부분 도시에서 이주를 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최근 마을은 오래전부터 살던 바닷가의 ‘아랫마을’ 원주민들과 ‘언덕 위’ 이주민들의 갈등이 깊은 상태입니다. 

그들의 갈등이 최고조로 이르게 된 사건은 탐사자들이 오기 3일전에 해변에서 발견된 상반신뿐인 시체때문입니다. 

어민들은 이주민들 때문에 마을이 흉흉해지기 까지 했다며 비난을 하였고, 전원주택의 사람들은 어민들 중 하나가 범인이 아니냐며 공공연히 의심을 하는 언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남자는 55세의 이홍진으로 예송마을에 1년 전에 아내와 단 둘이 이사를 와 살고 있는 남자였습니다. 그는 병으로 잘 움직이지 못하는 아내를 공기좋은 곳에서 지내게 해주고 싶어서 내려왔었습니다. 이홍진은 서울에 있는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입니다. 따라서 평소에도 출장이 많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홍진의 아내는 평소에도 집 밖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홍진의 집에 그녀의 아내 진영희(52세)와 아버지의 죽음을 듣고 독일에서 막 귀국한 딸 이은진(30세)이 있습니다.

 

사실 진영희는 과거에 청순하면서도 이국적인 미모로 인기가 많았던 여배우였습니다. 최근에 그녀의 미모가 다시금 재조명되면서 현재 젊은 세대들에게도 유명해졌습니다. 1988년에서 1991년까지 3~4년의 짧은 활동을 끝으로 실종이라도 된듯 갑자기 연예계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녀의 하나뿐인 딸인 이은진은 진영희의 전성기 시절과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사실은, 배우 진영희로 활동했던 사람은 바로 현재 딸이라고 하는 이은진입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진영희는 그녀가 과거에 낳았던 딸입니다.  

 

이은진(배우 진영희)의 정체

 

이은진은 1890년에 기생인 어머니와 당시 한국에 와 있던 미국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입니다. 게다가 그 미국인은 심해인의 혼혈(룰북 299p)로, 은진 역시 심해인의 혼혈입니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박문희였습니다. 문희가 현재까지도 젊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도 그녀가 심해인의 혼혈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심해인의 혼혈과는 달리 그녀는 드문 확률의 혼혈로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역시 그랬습니다.

일본에 병합된 1910년대의 조선에서 기생 매향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문희는, 나이가 30대 후반이 되어도 20살의 모습을 계속 유지하자 주변의 의심을 사게 됩니다. 

문희는 의심도 피하고 자신의 정체를 알고 싶어 미국으로 이주를 할 결심을 합니다. 그녀는 일본인의 신분을 사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38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전쟁이 끝나고도 한참이 지난 1967년대에 그녀는 아컴시에서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 자신의 뿌리를 알게 됩니다.

그 직후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사망한 여성의 호적을 훔쳐 살게됩니다. 

그녀는 25살의 작가 진동욱을 만나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둘은 동거를 시작했고, 이듬해1969년 딸인 영희가 태어났습니다. 

엄마와 꼭 닮았던 영희는 그녀의 어머니와는 달리 10살즈음부터 점점 심해인의 모습을 띄기 시작합니다. 딸이 이상하게 변해가는 모습과 나이를 전혀 먹지 않는 문희에 공포를 느낀 동욱은 1987년에 문희를 떠나려 하고, 문희는 동욱을 우발적으로 죽이게 됩니다.

문희는 이듬해 서울 올림픽이 한창이던 1988년에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배우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딸 진영희의 호적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녀는 소속사 사장의 아들인 23살의 대학생 이홍진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했던 유일한 남자 진동욱과 닮은 이홍진을 유혹하였습니다. 이홍진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쉽게 넘어가게 됩니다. 홍진은 직후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었지만, 개의치 않고 맹목적으로 그녀를 따릅니다. 

문희가 배우 진영희로 큰 인기를 끌며 살아가던 중, 어느날 한 기자가 찾아옵니다. 그 기자는 문희의 옛 사진들(동욱과 찍은 사진, 기생 매화일때의 모습)에 대해서 물어오고, 자신의 숨겨둔 딸까지 알아내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문희는 더이상 연예인으로서의 삶은 자신에게 위험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그녀는 기자를 아무도 모르게 죽이고 이홍진과 진영희를 혼인신고를 한 뒤에 함께 세상으로부터 숨었습니다. 그리고, 후일을 위해 가짜로 출생신고를 하여 이홍진과 진영희의 딸인 이은진의 호적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진영희의 여권으로 해외를 주기적으로 나가 자신의 딸을 인간으로 돌릴 방법을 찾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희는 몇가지 유용한 주문도 익히게 됩니다. 

이은진이 10대 후반이 되는 2006년부터는 이은진으로 해외로 나가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제서야 은진의 딸 진영희는 진짜 자신의 이름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이홍진은 모습이 심해인에 가깝게 변한 문희의 딸 진영희를 바닷가에서 살게 하지만, 한 곳에 오래 있으면 의심을 살 우려가 있어, 주기적으로 이사를 하였고, 현재는 인수시 모수리에 와 있는 것입니다. 그는 진영희의 인간과 다른 모습을 혐오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아름다운 은진의 부탁이기에 진영희가 혼자 숨어 사는것을 도와주었습니다. 딸인 현재의 진영희는 최근들어 심해인으로의 변형이 매우 빨라져 거의 심해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의 의식보다는 심해인으로의 의식이 더 강해져 갑니다.

 

이홍진의 죽음의 전모

 

연예부 기자였던 김영호는 30년전 진영희와 함께 찍힌 사진의 이홍진을 추적하여, 호적상의 진영희가 현재 모수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혼자 모수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몇일간의 탐문 끝에 집으로 가는 이홍진을 미행하여 진영희의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홍진은 진영희에게 정기적으로 식료품이나 생활용품등을 주러 한달에 한번정도만 왔었는데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이홍진이 금방 건물에서 나가자, 영호는 진영희의 집으로 몰래 침투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집 안을 뒤지던 중, 다시 돌아온 홍진에게 들키고 맙니다. 홍진은 해안가 절벽까지 도망간 영호를 필사적으로 쫒아 진영희를 보았는지 묻습니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영호의 말을 믿지 못하고 홍진은 영호를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영호와의 몸싸움중 오히려 홍진이 절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홍진은 절벽에서 떨어졌을때 죽지 않았습니다. 절벽은 완만한 편이라 다치기는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해안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진영희를 맞이하러 온 심해인 중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심해인은 이홍진에게서 마을과 진영희의 정보를 거칠게 얻어낸 뒤 끔찍한 방식으로 죽입니다. 죽은 이홍진은 바다로 버려지고 3일뒤에 상반신만이 해변에서 발견됩니다.

 

김영호가 탐사자들을 데려온 목적

 

홍진의 추락 뒤, 영호는 다시 진영희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건물을 뒤져 2층 침실에 홀로 있던 영희를 보게 됩니다. 거의 심해인으로 변해가고 있는 영희의 모습에 영호는 너무나 놀라 기절하고 맙니다.

그날 새벽, 영희의 연락을 받은 은진, 즉 문희는 영희의 집으로 옵니다. 사실 그녀는 한달 전에 독일에서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목적을 위해 서울에 떨어져 있던 중입니다. 

모수리로 온 은진는 영희의 앞에서 기절한 영호를 발견하게 됩니다.

 

은진은 최근 독일에서 주문서 “데 베르미이스 뮈스테리이스(룰북 228p)”사존 일부를 찾은 바가 있습니다. 거기서  “정신 이전(룰북 260p)” 주문을 찾은 은진은 그 주문을 영희에게 익히게 한 뒤에, 보통의 인간의 신체로 이동하도록 하려는 중이었습니다. 30년이 넘게 숨어 살던 그녀의 딸이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그 대상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은진은 영호가 깨어나자, 영호에게 협박과 회유를 합니다. 홍진을 죽인 것을 숨겨주고 원하던 진영희의 인터뷰까지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친구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도록 합니다. 

그녀의 목적은 영호가 데리고 온 친구 중 한 명에게 자신의 딸이 정신 이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영호는 살인범으로 몰릴지 모른다는 위기 그리고 그가 본 영희의 괴이한 모습. 게다가 나이를 먹지 않은 배우 진영희의 모습에 공포를 느낀 한편. 인터뷰만 받아낼 수 있다면 분명 크게 성공하리라는 개인의 욕심까지 섞여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은진의 말을 듣는 이유중 하나는 은진이 그에게 “암시(룰북 256p)”를 걸어서이기도 합니다.

 

심해인의 혼혈

 

그와 동시에 심해인(룰북 299p)들은 최근 빠르게 변형을 하고 있는 진영희를 데리러 가기 위해 모수리의 앞바다에 이미 도착한 상황입니다. 진영희 역시 완전한 심해인으로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은진은 계속 암시 주문을 사용해 인간성을 점점 상실하고 바다로 가고자 하는 딸을 겨우 막고 있습니다. 아무리 암시를 사용한다 해도 진영희는 심해인이 나타난다면 바로 그들과 함께 돌아갈 것입니다. 아니, 이미 그녀는 앞바다에 와있는 심해인들과 텔레파시로 영향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심해인들은 진영희를 데려가는 것은 물론, 모수리를 자신들의 지상기지로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은진은 모습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심해인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심해인들을 불러들인 것은 이홍진입니다. 그는 진영희의 괴이한 모습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심해인의 존재에 대한 내용을 알게되었고, 이후 알게 된 심해인 접촉 주문을 통해서 심해인들이 진영희를 대려가도록 부른 것입니다. 그리 된다면 은진이 더욱 자신의 곁에 있을거란 생각이었습니다.

 

사건의 경과 : 2020년 현재

 

1890년 : 기생인 어머니와 심해인의 혼혈인 미국인 사이에서 박문희가 태어남.

1910년대 : 박문희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경성의 유명한 기생 매향으로 살아감.

1938년 : 박문희는 일본인의 신분을 사 짧게 일본에 거주하다 미국으로 이주.

1940년대 : 2차대전 시기 문희는 일본인의 신분을 버리고 불법적으로 미국 국적을 취득.

1951년대 : 문희는 타고난 미모를 가지고 돈이 많은 노인의 부인으로 결혼. 1년 뒤 남편 사망.

1950~60년대 : 문희는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으로 미국 전역에 아버지를 찾아 나섬.

1967년 : 문희는 아컴시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만나 심해인의 혼혈임을 알게 됨.  직후 서울로 이주. 죽은 여성의 신분을 도용하여 심희영(20세)으로 생활.

1968년 : 희영은 운영하던 바에서 진동욱과 만나 동거를 시작.

1969년 : 진영희 태어남.

1970년대 : 희영은 동욱, 영희와 함께 평범한 생활을 보냄. 희영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기.

1980년대 : 영희가 점점 심해인의 모습으로 변모하기 시작. 

1987년 : 진동욱 심희영에게 살해당함

1988년 : 희영은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배우를 시작. 딸인 진영희(20세)로 신분변경.

1991년 : 이홍진과 결혼. 그리고 연예계에서 조용히 은퇴. 이은진 호적을 가짜로 만듬.

1990년대 : 영희는 딸을 인간으로 돌리기 위한 방법을 찾아 해외를 자주 방문. 이 과정에서 여러 주문을 익히게 된다.

2006년 : 문희는 가짜 호적 이은진으로 신분 변경.

2019년 6월 : 진영희, 모수리로 이사.

2020년 6월 : 은진은 ‘정신 이전’주문이 담긴 주문서를 획득하여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국.  서울에서 정신 이전 대상자를 찾기 시작.

2020년 7월 3일 : 김영호 이홍진을 추적하여 진영희의 집으로 잠입하다, 이홍진을 죽게 함.

2020년 7월 4일 : 이은진은 김영호에게 암시를 걸어 딸을 이전시킬 대상자를 데려오도록 명령. 김영호는 탐사자들에게 여행을 가자며 연락.

2020년 7월 7일 : 이홍진의 시체가 모수리 해변에서 발견.

2020년 7월 10일 : 김영호와 탐사자들 모수리에 방문.

 

1. Day 1

 

#. 도입

 

때는 태양이 내리쬐는 2020년의 여름.(코로나19가 퍼지지 않은 평행세계) 그것도 더위가 한창인 7월 10일 금요일입니다. 탐사자들은 김영호로부터 강원도 모수리에 놀러가자는 연락에 응하여 달리는 벤 안에 있습니다. 차량의 렌트부터 모수리의 숙소까지 모두 영호에게 일임을 한 상태입니다. 금요일인데도 도로는 차가 없어 쌩쌩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습니다. 모수리까지는 이제 두시간정도를 더 달려가면 될거 같습니다. 영호가 퇴근을 하고 가야하는지라 출발이 늦어져서 늦은 오후입니다. 도착하면 이제 막 저녁을 먹으면 될거 같습니다.

영호는 갑자기 여행을 계획한 이유가 사실은 하나가 더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탐사자들에게 30년전에 활동했던 진영희라는 배우를 아냐고 물어봅니다. 

 

- 탐사자가 평소 연예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경우 <지능> 판정을 하여 성공시에는 최근데 다시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는 과거의 미녀 배우인 것을 기억합니다. 

- <관찰력> 판정을 하여 성공하는 경우, 영호가 예전과는 달리 밝은 색으로 염색을 하고 항상 쓰던 뿔테 안경을 쓰고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물어보면 그냥 범생이같이 보이기 싫어서 스타일을 바꾼거라고 둘러댑니다.

 

영호는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기사 링크를 보내줍니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탐사자들에게 [핸드아웃 1 : 진영희 기사]를 제공합니다. 영호가 쓴 기사입니다.

 

 

[핸드아웃 1 : 진영희 기사]

 

영호는 편집장으로부터 모수리에 진영희가 있다는 정보와 함께 꼭 취재를 하러 가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차피 있다고 해도 인터뷰 가능성은 낮고 사진이나 몇장 찍으면 성공이기 때문에, 모수리를 가본적은 없지만 검색해보니 꽤 놀기 좋아보여서 기왕 가는거 탐사자들을 불러 놀러 가는 것이라 합니다.

 

- 김영호에게 <심리학> 판정을 하여 성공하면, 이는 대부분 사실이지만, 완전히 솔직한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지적하면 “하하하. 그래 사실 나도 어쩌면 특종이 아닐까기대하긴 해.”라고 둘러댑니다.

 

고속도로를 나와 작을 길로 빠져 해안가 절벽도로를 30분정도 달려가면 “모수리” 표지판이 보입니다. 마을의 입구는 바닷가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곳에 있습니다. 내리막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가는 갈래길이 나오고 표지판에는 “예송마을”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얼핏 봐도 언덕 위에는 현대적이고 멋스럽게 지어진 주택들이 여러채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 영호가 예약한 펜션이 있는지 기대를 하여보지만, 차는 탐사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채 그 길을 지나쳐 직진을 합니다. 그리고 탐사자들은 어딘가 오래되고 낮은 건물들만이 있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듯 한 어촌마을 “모수리”에 도착합니다. 

 

#민박.

 

여름이라 아직 해가 쨍쨍한 저녁 6시정도에 탐사자 일행은 모수리에 도착을 합니다. 

영호가 민박 집 옆의 공터에 주차한 뒤에 탐사자들이 벤에서 내리면 바닷가 특유의 습한 짠내음이 바람속에서 느껴집니다.

영호가 예약을 했다는 펜션은 도착해서 보니 허름한 민박집입니다. 민박집은 작은 해변에 인접한 골목가게의 뒤쪽 가정집으로 작은 마당이 있고, 방이라고는 두개 뿐입니다. 게다가 영호가 예약을 한 방은 큰 방 하나 뿐입니다.

탐사자가 머물 큰 방의 내부를 둘러보면 그래도 실내는 깔끔하고 매우 넓어 10명은 족히 자도 될 거 같습니다. 인원수만큼 개켜진 이부자리가 방 구석에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가구라고는 하나뿐인 큰 창문 아래의 탁자뿐이며, 그 위에 20인치정도 되어 보이는 구형 LCD TV가 놓여 있습니다. 천장에 가까운 벽에는 벽걸이형 에어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욕실과 화장실이 방에 딸려 있습니다.

- 주인은 밤10시에는 본인 집으로 가고, 탐사자들끼리만 남습니다. 

- 방은 큰방과 작은방 하나씩뿐입니다. 작은방은 다른 손님이 예약한 상태라고 합니다. 작은 방의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안을 살펴보면 큰 방과 비슷한 구조이지만 2~3명정도가 잘 수 있을만한 크기입니다. 이부자리는 한 명분만 구석에 놓여있습니다. (작은 방은 은진이 탐사자를 살펴보러 오기 위해 빌려둔 상태입니다.)

- 탐사자가 혼성인 경우, 방을 왜 하나만 빌렸냐고 하면 영호는 MT같고 좋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 뿐입니다. 다른 숙박시설을 구하려고 해도 딱히 없고 시간은 너무 늦었습니다. 만약 남자가 소수라 강력하게 따로 잘것을 요구한다면, 민박 사장님께 부탁하여 2인용 텐트를 빌릴 수 있습니다. 텐트를 비롯하여 탐사자들이 요구하는 자질구레한 것들(파라솔이나 돗자리 류)은 마당 한편에 있는 작은 창고에 있습니다.

- 큰 방에서 <관찰력> 판정을 성공하면 잠금장치가 고장나 있는것을 발견합니다. (은진이 일부러 망가뜨려 놓았습니다.) 민박집 사장은 내일 고쳐놓겠다고 합니다.

- 방에서 짐을 풀면 짧은 자유행동이 가능합니다.

- 현재 시간에 마을을 둘러보면 민박집 가게를 제외하고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가로등도 별로 없어 어두워지면 마을의 거리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 탐사자들이 저녁거리를 준비해왔다면 주방을 사용하거나 휴대용 가스렌지를 빌려 저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안된 경우 가게에서 재료를 사거나 저녁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 민박집 가게.를 참고하여 진행합니다.

- 의견이 모여 해변을 가는 경우 #. 첫날밤 해변. 을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수호자가 해변을 가게 하고 싶은 경우 영호가 의견을 내도록 합니다.

- 다음날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영호는 진영희에 대해서 조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다른 탐사자들은 해수욕을 즐기라며 굳이 같이 다닐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허나 따라가겠다는 탐사자가 있으면 역시나 굳이 막지는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영호 혼자 나갑니다.)

 

#. 민박집 가게.

 

가게를 들어가면 아이스크림이 담긴 냉장고와 음료나 소주,맥주등이 들어있는 냉장고가 우웅 소리를 낮게 내고 있습니다. 선반에는 과자나 라면봉지등이 넉넉하게 놓여있습니다. 아무래도 마을에 유일한 마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야채류도 바구니에 담겨있고, 고추장이나 간장같은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도 보입니다. 선반 아래쪽엔 빛바랜 표지의 기다란 폭죽이나 불꽃놀이가 먼지에 쌓인채 놓여 있습니다. 

- 가게에 들어가면 주인이 보이지 않지만 소리를 내거나 부르는 경우 안쪽 방에서 부스스 나옵니다. 주인은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까무잡잡한 피부의 남자입니다.

- 가게에서 라면이나 술, 간식거리, 간단한 야채는 구매 가능합니다. (가격은 편의점 정도) 

-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려고 구매를 하면 오래된거라며 서비스로 그냥 줍니다.

- 추가금을 주는 경우 가게 주인이 식사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에 따라서 수호자가 자유롭게 제공하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예시입니다.

1만원 이하 - 라면 혹은 부대찌개. 

2만원 이상 - 생선이 들어간 탕이나 찌개 

3만원 이상 - 어디선가 공수해온 자연산 광어회

- 민박집 가게는 아침 8시에 열고 저녁 10시에 문을 닫습니다.

- 주인에게 진영희에 대해 물으면 옛 추억에 잠긴 표정으로 참 예쁜 배우였다 정도만 기억을 합니다. 마을에 사는지를 물어보면 설마 그러겠냐고 합니다. 자기가 알기로는 그때 재벌집에 시집을 갔는데 숨기는 거 같다고 합니다.

- 마을에서 관광할 것을 물어보면, 이 손바닥 만한 마을에 해변말고는 딱히 뭐가 있겠냐고 합니다.

- 예송마을에 대해서 물어보면 외지인들이 바다가 보이는 전원주택에 살겠다며 모인 곳이라고 합니다. 거기 사람들은 가게엔 거의 오지않아 누가사는지도 잘 모른다고 합니다.

- 작은 방 손님에 대해서 물어보면 밤 늦게나 도착을 한다고 합니다. 

 

#. 첫날 밤 해변.

 

저녁을 먹고 해변을 오면 시간은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로, 해가 거의 뉘엇뉘엇 지고 있습니다. 내륙쪽으로 해가 지기 떄문에 바다늣 이미 어둑어둑합니다. 하지만, 날씨가 맑고 거의 보름에 가까운 달이 벌써 하늘에 떠 있어 해변은 특별히 조명이 없어도 많이 어둡지 않습니다. 해변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해수욕을 즐기기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파도가 치는 소리와 더불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그리고 탐사자들 이외에는 아무런 관광객도 없는지 조용할 뿐입니다.

- 바닷가에 가던 중 영호는 잠시 통화를 한다며 일행들에게 먼저 가 있으라고 하면서 다시 민박집으로 갑니다. 탐사자가 민박집을 따라가 <듣기> 판정을 하여 성공하면 누군가에게 보고를 하는 듯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탐사자가 물어보는 경우 편집장한테서 온 전화라고 먼저 가라고 합니다. (은진에게 도착보고를 하는 것입니다.)

- 바닷가에서 어느정도 시간을 보낸 뒤에, 가장 행운이 낮은 탐사자는 <행운> 판정을 합니다. 판정 실패 시에는 해변에서 넘어지게 됩니다. 성공/실패 모두 발에 걸려 허리 아래로 하반신뿐인 시체를 발견합니다. 시체를 본 탐사자는 <이성>판정을 합니다. (1/1d4) 시체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용 정장 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의료> 판정을 하면 바닷속에서 훼손이 많이 된 상태라 언제 사망했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절단면이 깨끗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주변을 <관찰력> 판정을 하여 성공시에 어디선가 탐사자들을 보는 시선을 느낍니다. 그리고 바다 저편에서 검은 그림자를 봅니다. 그것은 사람인 것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사라집니다. (바다 저편의 그림자는 심해인입니다.)

- 탐사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경우, 우선은 파출소의 이순경과 김순경이 빠르게 해변으로 옵니다. 그리고는 탐사자들의 인적사항이나 간단한 정황등을 물어봅니다. 모수리에서 어디에 숙소를 잡았는지 연락처등을 기록하고는 일단은 현장보존을 해야하니, 숙소로 돌아가 달라고 합니다. 자세한 진술은 내일 아침에 형사들이 찾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 탐사자들이 만약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그냥 숙소로 가는 경우, 혹은 탐사자들이 해변으로 가지 않아 시체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도 최형사는 아침일찍 민박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는, 어제 해변에서 뭐 발견하지 못했냐고 물어봅니다. 

- 바다에서 논 뒤에 민박으로 돌아가면 작은 방의 창문에 불이 여전히 꺼져있습니다. 그리고 영호는 방에서 탐사자들을 맞이합니다. “다들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 탐사자들이 어느정도 행동을 하고 나면, <건강> 어려운 판정을 하여 실패하는 경우 너무 졸려서 잠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성공한 경우에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이번에는 <건강> 극단적 판정을 하여 실패하는 경우 바로 기절하듯 잠이들고, 성공하는 경우에는 너무 졸려서 잠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 탐사자가 밖으로 나가 행동을 하려고 하면 바로 폭우가 쏟아지도록 합니다. 그리고는 밖에 다니기에는 비가 많이 오고 너무 어두워서 힘들것이라는 묘사를 해줍니다.

 

#. 첫날 밤

 

-  탐사자들이 잠이 든 상태라면, 한밤중에 <듣기> 판정을 하게 합니다. 만약 저녁 혹은 이후에 술을 많이 마신 탐사자라면 <건강>까지 복합 판정하여 둘 다 성공해야지 깨어나는 것으로 합니다. 깨어난 탐사자는 밖에 비가 내리고 있고, 방 문이 약간 열린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방 문을 열고 나가면 밖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마당의 대문은 닫혀있습니다.

- 옆의 작은 방은 불이 꺼져있고 잠겨있습니다. <듣기> 어려운 성공 이상시에 인기척은 느껴집니다. 

 (은진이 방문을 열고 탐사자들을 살펴본 것입니다. 현재 작은방에는 은진이 있습니다. 탐사자들이 다시 잠들면 그녀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탐사자들이 방문을 두들긴다거나 하여 대화를 시도하면 안에서는 대답이 없습니다. 만약 <열쇠공>이나 <근력>으로 문을 열려 한다면 안에서 “누구세요?”라고 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만약 탐사자가 대화를 시도하려 한다면 “한밤중에 이러시는건 실례가 아닐까요?” 라고 합니다.

- 탐사자들의 소지품 중에 없어진 것이 있는지 살펴보면, 잃어버린 것은 없습니다.

- 영호에게 의견을 구하면 방문이 고장나서 혼자 열린것 같다고 합니다.

- 탐사자들이 잠들지 않고 나가려 한다면 너무 어둡고 비가 폭우처럼 쏟아져 다기니 어려운 상황이라고 대응합니다.

- 탐사자들이 다시 잠이 들면 <정신력> 판정을 합니다. 실패한 경우 시체를 보아서인지 악몽을 꾸게 됩니다. 백스토리에 있는 중요한 사람들이 하나 둘 자신에게서 떠나가거나 무참히 죽는 꿈을 꾸게 하거나, 자신의 몸이 손과 발 끝부터 하나하나 잘려나가듯이 사라지는 꿈을 꿉니다.

악몽을 꾼 탐사자는 <이성> 판정을 합니다. (0/1d3)

- 탐사자들이 해변을 가지 않은 경우 <정신력> 판정 없이 다시 잠을 잘 자게 됩니다.

 

2. Day 2

 

#. 다음날 아침

 

민박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밤새 내리던 폭우는 언제 내렸냐는 듯이 그쳐있습니다. 밖은 비가 내린 직후의 청량함과 여름의 습습함이 같이 느껴집니다. 하늘은 구름이 드문드문 있지만 맑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탐사자들이 눈을 떠 방안을 살펴보면  영호는 아침 일찍 나가기라도 한 것인지 방 안에 없습니다. 

- 김영호에게 전화로 연락을 하면 신호는 가지만 받지 않습니다. 이후 오후정도에 전화를 걸면 전화가 아에 꺼져 있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 작은방은 현재 문이 열린채로 비어 있습니다. 주인에게 물어보면 밤에 와서는 새벽같이 나갔다고 합니다. 작은방 안을 살펴보는 경우 <관찰력> 판정 성공시에, 방 한구석에 개켜져 있는 이부자리를 사용한 흔적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탐사자들이 깨어나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험상궂은 인상의 남자가 이순경, 김순경과 함께 민박에 있는 탐사자들에게 찾아옵니다. 남자는 강원도 인수군 경찰서의 형사 1부 소속 최경림 경사입니다. 순경들은 모수리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김순경과 이순경입니다. 어젯 밤에 해변에서도 본 순경들입니다. 최형사는 30대 중후반으로 보입니다.

- 최형사는 시체를 발견한 정황같은 것을 물어봅니다. 탐사자들이 어떻게 된 사건인지를 물으면 3일전에 같은 해변에서 상반신 뿐인 변사체가 발견되었다고 알려줍니다. 탐사자들이 발견한 하반신은 그 시체의 나머지 부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수사 사항이라며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탐사자들이 어젯밤 해변을 가지 않았다면 <설득>이나 <말재주>를 성공해야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 최형사는 탐사자들에게 현장을 훼손할 수 있으니 해변에서 노는것은 가급적 피해달라고 합니다. 말은 그렇지만 사실상 금지하는 태도입니다.

- 어느정도 대화를 하면 최형사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하나 보여주면서 혹시 이 사람을 하냐고 물어봅니다. 사진은 CCTV같은 것에 찍힌듯한 인물을 확대한 것으로 약간 흐릿합니다. <관찰력> 판정에 성공하는 경우 사진이 김영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패하는 경우 영호와 무척 닮았다는 정도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진의 인물은 염색하지 않은 검은 머리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도입부에서 영호가 염색을 하고 안경을 벗은걸 못 알아챈 경우 탐사자들은 이때 영호의 스타일이 바뀌었음을 알게 됩니다.

- CCTV에 찍힌 사람을 왜 찾는지 물어보면 발견한 시체의 사망에 대해서 중요 참고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것을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심리학>으로 판정하는 경우, 최형사는 거의 김영호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 탐사자들이 김영호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 같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어디 있는지를 묻습니다. 

- 만약 탐사자들이 사진을 보고 모른척을 하는 경우 최형사는 민박사장님한테 같이 온 일행이 한 명 더 있다고 들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이 사람 아니냐고 재차 묻습니다.

- 진영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최형사는 옛날 배우라는 정도만 알고, 김순경은 최근에 인터넷에서 본거 같다는 정도만 압니다. 이순경은 사진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전혀 모릅니다.

- 어느정도 대화가 오가면 최형사는 대화를 끊습니다. 그리고는 탐사자들에게 일단은 마을을 떠나지 말라고 하며, 김영호에게 연락을 해서 파출소로 오게 하거나, 자신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하며 최형사의 핸드폰 번호가 적힌 명함을 건네 줍니다.

- 검은 그림자에 대해서 물으면 최형사는 술좀 적당히 마시라고만 합니다. 

 

#. 모수리 마을 안내

 

 

 

민박 사장님을 통해서 모수리에 무엇이 있는지 대강 들을 수 있습니다. 사장님에 따르면 모수리 마을은 별로 크지 않은 어촌마을입니다. 민박을 중심으로 북쪽 바닷가는 작은 해변으로 해수욕이 가능한 곳입니다.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내려가면 해변 끄트머리에 작은 방파제에 둘러쌓인 소규모의 부두가 있습니다. 부두가 근처 건물에는 해산물과 회를 파는 작은 식당이 하나 있고, 그 근처에 몇개의 민가와 파출소가 있습니다. 마을 중심부에는 크기가 작은 교회가 지키고 있습니다.

건물들은 대부분 오래된 구식 콘크리트 건물들입니다.

북쪽 해변으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 가면 바다가 잘 보이는 언덕 위에, 각기 개성있는 디자인의 주택이 모인 전원주택가 예송마을이 있습니다. 현재는 5채정도의 집이 있고, 터를 닦아서 새로 주택을 지으려 공사중인 곳도 3군데정도 있습니다. 바닷가쪽 어촌 마을이 원주민이 사는 곳이라면, 언덕위 전원주택마을은 외지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전원주택지에서 남쪽으로 돌아서 부두로 가는 오솔길도 있습니다.

- 모수리 주민들은 대체로 외지에서 온 탐사자 일행에게 불친절한 태도를 보입니다. 예송마을 사람들과의 마찰로 인한 반감이 서울에서 온 탐사자에게까지 그런 태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 현재 교회의 부목사를 제외한 마을사람 중에서는 이은진과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없습니다. 혹시 교회부터 진행을 한 경우, 탐사자가 다른 곳에서도 이은진에 대해서 물어볼 경우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 이은진과 경찰 관계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어젯밤에도 시체가 발견된것을 탐사자들을 통해서야나 알게 됩니다. 이은진은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 예송마을로 가려는 경우 한참 땡볕을 걸어 입구까지 돌아서 가야합니다. 혹은 남쪽의 부두로 돌아 산길을 걸어가야합니다. 예송마을 사람들은 어쩌다 아랫마을로 내려올때는 보통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 작은 해변

 

태양 아래의 해변은 소박합니다. 기분좋은 바람이 불고 날씨도 화창합니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탐사자 일행을 제외하고는 다른 관광객이 여전히 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평화로운 풍경과는 달리 경찰복장을 한 사람들이 멀찍이 보입니다.

현장보존을 위해서인지 의경이나 순경들이 노란색 폴리스 라인을 치고 해변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다에 다가가면 경찰들이 다가와 “죄송하지만, 사건 현장이라 더 이상 오시면 안됩니다.” 하고 막습니다.

탐사자들이 자리를 펴고 놀려고 하는 순간, 경찰들이 탐사자 일행에게 다가옵니다.

- 해변을 가면서 민박 옆의 공터를 보면 어제 탐사자들이 타고 온 차가 그대로 있습니다. 하지만 차키는 김영호에게 있습니다.

 

#. 민박집 구멍가게

 

- 탐사자가 처음 방문하는 경우 Day 1의 내용을 참조합니다. 

- 시체에 대해서 물어보면 3일전에 안그래도 엄청 시끄러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왠만하면 이쪽으로 잘 오지않던 예송마을 사람들까지 왔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이 그 외지 사람이었는데, 외지인중 하나가 사람죽인 범죄자가 근처에 있는지는 몰랐다고 말하는 바람에 한바탕 말싸움이 났었다고 합니다.

- 시체의 사인을 물어보면 익사 아니겠냐고 대답합니다. 시체가 어땠는지 물어보면 끔찍했다고만 합니다.

- 영호를 봤는지 물어보면 같이 있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안그래도 아침에 온 형사가 영호와 닮은 사람 사진을 들고와 물어보길래 손님하고 닮았다는 정도만 이야기 했다 합니다.

- 이홍진에 대해서 물어보면 가끔 가게에 들른적이 있다고 합니다. 언덕 위 마을 사람치고는 그래도 자주 본 편이고 싹싹한 성격이었다 합니다.

- 검은그림자 이야기를 하면 마을사람중에 해변이나 부두에서 뭔가를 봤다는 소리를 하는 건 들었다고 합니다. 누구인지를 물어보면 양식장하는 장씨(부두의 어부)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 양반이 술취해서 헛 것을 본거같다 합니다.

 

#. 부두

 

부두는 고기잡이 배 20척정도가 들어설 수 있는 작은 항입니다. 부두 앞의 바다는 방파재로 둘러쌓여 있고, 방파제 끝에는 자그마한 등대도 보입니다. 현재는 배가 5대정도가 있습니다. 배 위에는 아무도 없고, 정박지 근처에 나이가 지긋한 어부가 한명 그물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 어부는 양식장하는 장씨입니다. 그는 탐사자들이 말을 걸면 무시합니다. <설득>이나 <말재주>로 판정하여 성공하는 경우 대화에 응해줍니다.  <위협>을 시도하면 그물 손질하는데 쓰던 칼을 까딱거리며 콧움을을 칠뿐입니다. 간밤에 회를 먹은 경우, 민박집에서 머물고 있다고 하면 태도를 바꿔서 대화에 응해줍니다. 민박집 사장이 회를 받아온 것이 이 양식장 장씨입니다. (자연산 광어라고 했지만 실은 양식이었습니다.) 혹은 탐사자들이 강원도 출신이어도 장씨는 태도를 친절히 바꿉니다.

- 그물에 <관찰력> 판정을 하여 성공하면 양식용 그물이란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해변에서 발견된 변사체에 대해서 물으면, 안그래도 그 일때문에 조용했던 마을이 흉흉하다며 이게 다 언덕위에 외지인들 때문이라며, 변사체가 예송마을에 사는 사람임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정확히 누구인지는 워낙 교류가 없어 본인도 모른다고 합니다.

- 사인이 뭔지 물어보면, 해변에서 발견된거 실족 아니면 자살밖에 더 있겠냐고 합니다.

- 김영호의 사진을 보여주며 본적이 있는지 묻는 경우 본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하다며 애매하게 대답을 합니다. 최근에 기자가 온적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횟집 사장이 그런 손님이 왔다고 하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만난적은 없다고 합니다.

- 진영희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게 누구냐며 반문합니다. 사진을 보여주면 예쁘고 어디서 본 거 같다는 말은 합니다. (그는 일주일 전 마을에 도착하는 이은진을 먼발치서 본적이 있습니다.)

- 예송마을에 대해서 물어보면 굉장히 화를 냅니다. 외지인들이 와서는 자기들끼리 담을 쌓고 산다고, 도시사람들은 그게 문제라며 일장 연설을 늘어놓습니다.

- 이야기를 끝내려 하거나 어젯밤에 본 검은 그림자에 대해서 물어보면 겁먹은 말투로 밤에는 바다 근처에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몇일전 집으로 가는 길에 누군가가 횟집 근처에 나타난 것을 봤다고 합니다. 무척 덩치가 큰 사람이고 이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횟집 문 앞에서 묶어놓고 키우던 진돗개 믹스견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과장되고 무서운척 말하지만 반은 겁주려는 농담입니다. <심리학> 판정시 성공하면 이야기는 사실이지만 겁먹은 것은 거짓입니다. (어부가 본것은 부둣가에 올라온 심해인입니다.)

- 어부와 대화를 나눈 뒤, 나중에 다시 부두를 찾아오면 어부는 사용하던 칼과 그물을 둔채 다른 곳으로 가 있습니다. 이 경우, 탐사자는 어부의 칼(근접전(격투), 피해 1d4+피해보너스, 라운드당 공격 1회)을 무기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 식당

 

부두 근처에 있는 오래되고 기다란 창고 건물의 구석 1층에는 작은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입구 옆에는 활어회를 위한 횟감들이 들어있는 수조가 있고, 그 안에는 광어 우럭등의 물고기는 물론 멍개나 해삼같은 해산물도 함께 있습니다. 비릿한 냄새와 함께 매운탕이라도 끓이는 중인지 매콤하고 구수한 냄새도 함께 맡을 수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시 수조 옆에는 끊어진 개줄이 매여 있는것이 보입니다. 개줄의 절단면은 매끄럽지 않고 잡아 뜯긴듯이 거칩니다. 양식장 장씨에게 개 이야기를 들은경우 판정 없이 들어가면서 보입니다.

 

미닫이 문을 드르륵 열고 가게를 들어가면 좌식 테이블이 4개 놓여져 있는 작은 홀이 보입니다. 

탐사자가 들어서면 입구 근처 테이블에서 쉬고 있던 중년의 여성이 반겨줍니다.

- 벽에 붙은 메뉴에는 활어회나 모듬 해산물 외에도 일반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찌개류나 제육볶음 같은 식사 메뉴도 있습니다. 메뉴의 가격은 회는 종류와 상관없이 소 2만원 중 2.5만원 대 3만원. 찌개나 제육볶음은 5천원에 밥 포함입니다. 주류는 소주 3천원 맥주 4천원 입니다.

- 식당은 50대 중년 부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홀은 아내가 주방은 남편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빠글머리를 한 작은체구입니다. 남편쪽은 덩치가 크고 머리가 길고 험상궂은 얼굴입니다.

- 식사를 주문한 뒤, 질문을 하면 부부는 흔쾌히 답변을 해줍니다. 하지만, 그냥 질문만 하려 한다면 부부는 손님이 아니라 생각하고 귀찮아 합니다. <대인기능>으로 성공해야지 질문에 대해서 적절한 답을 해줄 것입니다. (식사는 그닥 맛있지 않습니다.)

- 해변에서 발견된 변사체에 대해서 물으면 아내는 자기는 보지 못했지만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사진만 봤다고 합니다. 시체의 모습을 물어보면 사진은 있지만 안보는게 좋을거라고 합니다. <설득>이나 <말재주>를 성공하는 경우 께름직해하면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줍니다. 혹은 이미 해변에서 하반신 뿐인 시체를 봤다고 하는 경우에는 판정 없이 보여줍니다.

- 사진은 해변에 떠밀려온 시체를 찍은 사진입니다. 다급하게 손으로 막으려는 경찰 사이로 찍힌 선명하지 않은 시체의 모습은 허리 위쪽 상반신밖에 없습니다. 정장을 입고 있습니다. 하반신이 없는 끔찍한 시체의 모습을 본 탐사자는 <이성> 판정을 합니다. (0/1) 어젯밤 해변에서 하반신 시체를 보지 않은 경우 에는 (1/1d4)로 결과 적용합니다.

- 시체가 누구인지 물어보면 언덕위 마을에 살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가끔 점심즈음에 혼자와서 회를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늘 매번 차를 운전해야 한다며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매우 젠틀한 양반이라 평합니다. 다른 예송마을 사람은 콧배기도 안보이고 싸가지가 없지만 이홍진만큼은 좋게 평가합니다. 괜찮은 양반이 안타깝게 되었다고 합니다.

- 김영호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 생김새를 묘사하면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여준다면 일주일인가 열흘전에 왔던 외지손님하고 닮은거 같다고는 합니다. 다만 비슷할뿐 다른 사람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탐사자가 옛날에 찍은 영호의 사진을 보여준다면 그때 왔던 서울서 기자인가 하는 손님이었던거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 진영희에 대해서 물어보면 둘 다 알지만 반응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내쪽은 불여시같이 생긴게 맘에 안들었는데 희안하게 인기가 많았다고 하며, 남편은 정말 팬이었는데 갑자기 사라진것이 아쉽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본적이 있냐고 물으면 이런데 있겠냐며 자기가 알기론 해외에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산다하더라도 30년이 지났는데 알아볼 수 없을거라 합니다. 그러고보니 일주일전에 탐사자들처럼 진영희에 대해서 물어보던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누구였냐 물어보면 기자였다고 합니다.

- 예송마을에 대해서 물어보면 지들멋대로 이름을 예송인지 애송인지로 바꿨다며 기분 나빠합니다. 자기네 회가 정말 맜있는데 와서 한번도 사먹지 않는다며 투덜거립니다. 게다가 그 외지사람들이 남편의 겉모습을 보고 범인 아니냐고 수근거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 이홍진이 마을의 다른곳도 다녔냐고 물어보면 가끔 일요일에 교회 예배때도 나타나곤 했다합니다. 교회 행사때 참여한 적은 자주 없지만 늘 돈을 기부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부인이나 가족이 없는지 물어보면 이홍진은 항상 혼자였다고 합니다.

- 검은그림자 혹은 개에 대해서 물어보면 안그래도 양식장 장씨(부두의 어부)가 개가 사라진 날 뭔가 봤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개장수가 훔쳐간거 같다고 합니다. 아내쪽은 속이 시원하다고 하고 남편은 흰둥이가 사라진것을 슬퍼합니다. (심해인이 부둣가로 올라오던 중 개가 짓자 죽여서 바다에 버렸습니다.)

 

#. 교회

 

부둣가 뒤편의 큰길을 건너가면 마을 중심부에 규모가 크지 않은 교회당이 있습니다. 하얀 외벽에 첨탑끝이 뾰족한 2층 건물로 꼭대기에는 하얀색 십자가가 빛을 받아 하얗게 빛납니다. 입구는 개방되어 있고, 교회 앞에는 트럭 한 대와 승용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에어컨이 시원하게 틀어져 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면 안쪽 중심부에 십자가가 크게 세워져 있고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예배를 할때 앉는 기다란 의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교회 행사때 찍은 사진들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반대편 벽에는 교회 소식지가 한묶음 쌓여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탐사자들 외에는 다른 사람이 없습니다.

 

- 교회 벽에 있는 사진을 보면 교회에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있었던 행사 사진들이 붙어있습니다. 왼쪽편은 작년에 찍은 사진들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최근입니다. 예전 사진들에 <관찰력> 판정을 하면 1년전 사진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 피부도 까만편이고 시골사람같은 느낌인데, 유난히 도회적인 중년의 남자가 찍힌 사진이 보입니다. (이홍진입니다.)

최근 사진들에  <관찰력> 판정을 성공한다면 가장 최근에 찍힌 바자회 사진에 영호의 모습이 찍혀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의 배경에 우연히 찍힌 모습인데 현재와는 머리색도 다르고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 교회 소식지를 살펴보면 “이홍진 성도님의 도움으로 교회 첨탑 수리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라는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말끔하고 도회적인 중년 남성이 다른 중년의 남성과 함께 악수를 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이홍진과 교회 담임 목사입니다.)

 

교회를 둘러보다 보면 말끔한 옷차림의 젊은 남자가 들어와 탐사자들에게 말을 겁니다. “어떤 일로 찾아오셨나요?”

- 남자가 누구인지 물어보면 교회의 부목사입니다. <대인기능>판정에 성공하지 않으면 탐사자 일행의 질문에 왜 그런걸 물어보는지 의문을 가지고는 대답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 시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교회의 성도이자 큰 후원인인 이홍진이라고 들었다고 말해줍니다. 벽에 있는 행사 사진이나 소식지의 사진을 가리키며 물으면 이홍진이 맞다고 합니다.

- 이홍진에 대해서 물어보면 1년전에 마을로 이사를 온 성도라고 합니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으며, 출장이 많은 편이라 교회에는 한달에 한번 올까 싶다고 합니다. (이는 이홍진이 진영희에게 물자를 주러 한달에 한번정도만 오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몸이 많이 안좋아서 집 밖으로 거의 못나온다고 합니다. 실제로 얼굴을 본적도 없다 합니다.

- 이홍진이 교회 말고도 자주 가는 곳이 있냐고 물어보면 요 앞에 횟집을 가곤 하는거 같다 말합니다.

- 시체의 사인을 물으면 자살은 아닐거라 굳게 믿습니다. 워낙에 독실한 크리스챤이라 자살할 분은 아니라 믿습니다. 그렇다고 실족이라 하기엔 마을 근처에는 발을 헛디뎌서 바다에 빠졌다고 죽을만한 곳이 없을거라 합니다. 해변이나 부두는 물이 깊지 않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실족을 하려면 마을 입구를 한참 벗어나 해안가 절벽에 있는 도로까지는 가야 할거라 합니다.

- 이홍진의 장례식도 여기서 하냐고 물어보면, 경찰에서 부검이 끝나고 사건이 정리가 되면 시신을 돌려주겠다고 하여, 기다리는 중이라 합니다. 장례식 관련해서는 딸과 논의중입니다. 얼마전까지 해외에서 유학중이었는데 아버지 소식에 급히 오늘 이곳으로 왔다고 합니다. 탐사자들이 오기 전에 교회에 들렀었다고 합니다.

- 진영희에 대해서 물어보면 알고 있다고 하며 이곳에 산다고 합니다. 이홍진의 아내 이름이 그렇다고 말해줍니다. 어떻게 생겼는지를 물으면 한번도 교회에 나온적은 없어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 전화 통화는 한적이 있는데, 중년 여성의 목소리였다고 합니다.

- 부목사는 옛날 배우 진영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배우 진영희의 사진을 보여주면 부목사는 깜짝 놀랍니다. 이홍진의 딸과 너무 닮아서라고 합니다. 확실하냐고 묻는 경우에는 얼굴을 붉히며 이렇게나 미인을 착각하진 않을거라 합니다.

- 김영호에 대해서 물어보면 잘 모릅니다. 혹시 핸드폰의 사진을 보여주거나 벽의 사진을 가리키면 행사때 외지인이 와서 의아해 했는데 기자라고 해서 설마 바자회를 취재왔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기자도 진영희에 대해서 물어봤었다고 합니다.

- 김영호가 찍힌 사진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략 일주일전쯤 있었던 행사였다고 합니다. 이홍진에 대해서 물어본 상태라면 원래는 그 행사에는 이홍진이 참석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었는데 그 날은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 예송마을에 대해서 물어보면 몇년 전부터 외지인들이 이주를 해서 조성한 마을이라고 합니다. 여러차례 전도를 하러 방문을 했지만 다들 문도 안열어주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이홍진만이 부목사를 맞아주어 전도를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처음이자 유일하게 예송마을에서 만든 신자입니다.

- 부목사는 해안가의 검은 그림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횟집의 개 이야기를 하면 부목사는 안그래도 교회 뒤에서 키우 개가 크게 다친일이 몇일전에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는데 들짐승에게 공격을 당한건지 할퀸 상처가 컸다고 합니다. 개는 진돗개 잡종이라고 합니다.

 

※ 이홍진이 교회에 기부를 하고 가끔이라도 얼굴을 비추는 이유는 표면상 부인인 진영희가 집 밖에 나오지 않아도 사람들의 이해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수년간 이사를 다녀본 바, 너무 교류가 없으면 사람들이 몰래 집 앞을 기웃거리기도 하는 등 들킬 수가 있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교회 뿐 아니라 예송마을에서도 이웃과 적당히 교류를 쌓아왔습니다.

이 부분에서 의문을 가지는 탐사자도 있을겁니다. 그냥 가만히 사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도시에서나 그렇고 시골은 보통 사정이 다릅니다. 대부분 마을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참견을 많이 해옵니다.

 

#.파출소

 

파출소는 모수리에 있는 작은 건물입니다. 비교적 지은지는 얼마 안된거 같습니다. 앞에는 경찰차와 승용차가 한대씩 주차되어 있습니다. 

- 파출소에는 현재 김순경만 있습니다. 김순경은 파출소를 지키고 있는게 지루한듯 따분한 표정입니다. 김순경은 이순경에 비해서는 나이가 많습니다. 탐사자들이 들어오면 “무슨 일로 오셨나요? 어? 아까 봤던 분들이네…”

- 만약 탐사자들이 파출소를 가기를 꺼려한다면 파출소 앞을 지나가다가 김순경이 탐사자들을 불러 해변에 있었던 일을 사과합니다. 

“최형사님은 거 여행오신 분들한테 그러신데요. 하여튼 그분도 여기 사람이 아니라서 뭘 모르고 그런거니까 이해해주세요. 여기더 관광객이 아에 안오는건 아닌데 CCTV찍힌 거 가지고 난리래요.” 

- 시체에 대해서 물어보면 탐사자가 아는만큼만 말해줍니다. 죽은지 얼마나 된건지 물으면 사체 훼손이 너무 심해서 아직 결과가 자세하지는 않지만 소지품인 핸드폰을 확인해본 결과 발견 3일전부터(약 일주일전) 끊어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 진영희에 대해서 물어보면 인터넷에서 봤다고 하며 너무 일찍 태어나 아쉽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마을에서 진영희와 닮은 여자를 봤다고 합니다. 여자의 연령을 물어보면 젊은 여자였다고 합니다. 자세히 물어보면 예송마을을 경찰차로 순찰하다가 스치듯 봤다고 하며, 참 미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전에 왠 기자라는 사람이 진영희가 있냐고 물어봤었다고 합니다.

- 김영호에 대해서 물어보면 최형사가 어디서 찾았는지 모르지만 호들갑이라고 합니다. CCTV는 어디서 찍힌거냐 물어보면 정확히는 모르고 예송마을쪽이라고 합니다.

- 예송마을은 재작년부터 조성된 전원주택지로 점점 집이 증가하는 중이랍니다. 다들 서울이나 외지에서 온 돈 좀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파출소도 예송마을이 들어서면서 생긴거라 합니다. 기존 바닷가 주민들과 사이가 안좋은 것에 대해 물어보면, 김순경은 예송마을 사람들 편을 듭니다. 마을 노인들이 차 태워달라고 연락을 하지 않나 밭일 도우라고 하지 않나, 마을 육성기금같은거 내라고 난리를 치는데 시달리다 보니 그렇게 다른 마을인양 한다는 겁니다. 

- 이홍진에 대해서 물어보면 예송마을에 이홍진 소유의 집이 있다고만 알려줍니다. 최초 발견자는 김순경 본인이었다고 합니다. 시체가 너무 훼손이 심해서 아직도 밤에 잠이 잘 안온다고 합니다. 

- 검은그림자나 사라진 개등에 대해 물어보면 식당의 개장수/개도둑 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CCTV를 확인했는데 식당 건물에 있던 CCTV가 구형이라 밤에는 실루엣 정도만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떠돌이 개들도 잘 안보이는거 보니 개장수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 예송마을.

 

부두 남쪽의 산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탐사자들은 예송마을로 갈 수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 난 작은 오솔길을 통해 완만한 경사를 20여분을 걸어 올라가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지그재그로 층층이 올라가는 형태로 5채의 전원주택이 멋스럽게 지어져 있습니다. 더 위쪽으로는 집을 더 짓는 중인지 작은 포크레인이 서 있거나, 한창 집을 건축중인 부지가 보입니다. 전원주택들 앞에는 고급 세단이나 SUV같은 차량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 <행운> 판정을 하여 성공을 하면 마을 밖에 있는 주민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집에 가서 인터폰을 통해 대화를 요청하면 <말재주>나 <설득>을 성공하는 경우 밖으로 나와 대화에 응해줄 수도 있습니다. 마을 주민은 누가 나오는지는 자유롭게 설정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는 내용은 대동소이 합니다.

예송마을 주민의 모습은 확연하게 아랫마을 사람과 차이가 있습니다. 어떻게 봐도 막 서울에서 온 것같은 옷차림의 50대 여성입니다. 편한 옷을 입었어도 그 차이는 확연합니다.

- 시체에 대해서 물어보면 안그래도 이 동네 사람이 죽어서 많이 분위기가 흉흉해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소문으로는 그냥 물에빠져 죽은 게 아닌거 같다고까지 합니다. 자세한건 잘 모르는 눈치입니다. 누가 죽은건지 물어보면 저기 가운데 집 아저씨가 죽었다고 합니다.

- 이홍진에 대해서 물어보면 가운데집 사람인거 같다 이야기 합니다. 몇번 대화를 나눈적도 있고 음식을 나눠받은 적도 있다 합니다. 친절한 사람이었는데 안타깝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픈 부인이 혼자라 큰일이었는데 몇일 전에 안보이던 차가 집 앞에 있길래 뭔가 했더니 딸이 온거 같다고 합니다. 딸은 먼발치에서만 봤는데 젊고 날씬했다 합니다. 

- 진영희에 대해서 물어보면 옛날 배우라는건 기억을 합니다.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외국에서 잘 산다고 들은거 같다 합니다. 여기 사냐고 물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합니다.

- 이홍진의 아내에 대해서 물어보면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워낙 몸이 아프다고 해서 이해는 한다고 합니다. 한번인가 이홍진의 집에 갔었는데, 벽에 있는 결혼사진은 봤다고 합니다. 무척 미인이었고, 나이가 많은 부부인데 아직도 결혼사진을 걸다니 금술이 좋은가 보다 했습니다.

- 김영호에 대해서 물어보면 잘 모르지만 옛날 사진을 보여주면 일주일전에 찾아와서 귀찮게 하던 사람이라 합니다. 기자라고 하길레 그냥 무시했다고 합니다.

- 예송마을에 대해서 물어보면 주변에 소나무가 예쁘게 자라서 예송마을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자기가 지었다며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아 탐사자들의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 아랫마을 사람들에 대해서 물어보면 무식한 시골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도로를 낼때도 엄청 방해를 했고, 부녀회인지 뭔지에서 자꾸 오라고 귀찮게 군다고 합니다. 게다가 작년까지는 하도 찾아와서 초인종을 눌러대며 이것 저것 요구를 하여 이 동네 사람들은 초인종을 아에 꺼버리거나 대답을 잘 하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분명 이홍진을 죽인 것도 아랫마을에 사는 사람일거라 합니다. 특히 횟집의 덩치큰 사람이 칼도 다룰줄 알테니 분명하다 합니다.

- 검은그림자 이야기를 하면 얼마전에 밤에 잠이  안와서 창 밖을 보니 뭔가 덩치가 큰 사람을 본거 같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더니 도둑까지 어슬렁 거리는건지 걱정이라 합니다.

- 가장 바다가 잘 보이는 가운데 집이 진영희가 사는 집입니다. 초인종을 누르면 대답이 없습니다. <관찰력> 판정을 성공하는 경우 2층 창문의 커튼이 살짝 열렸다가 닫히는 것을 알아챕니다. 가운데 집 앞에는 미니 쿠페와 대형 세간이 서 있습니다. (세단은 이홍진의 차고 미니는 이은진의 차입니다.)

- 혹시라도 대답이 없는 집을 <열쇠공>으로 문을 따거나 <근력>으로 현관을 부수는 경우 사설 경비업체 경보가 울리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CCTV가 촬영중입니다. 

- 만약 예송마을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경우, 집에서 이은진이 나타나 탐사자들을 맞이합니다. 이후 전개는 #. 마을 탐사를 다 끝낸 상황.을 참고하여 진행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전개를 제외하면 되겠습니다.

- 예송마을을 오기전에 탐사자들이 어느정도 정보를 모은 경우, 진행 시간을 고려하여 예송마을까지 오지 않고 바로 마을에 이은진이 마중을 가는 것으로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 마을 탐사를 다 끝낸 상황.

 

탐사자들이 마지막 탐사지를 나서자 멀찍이 떨어져 있는 차에서 내리는 젊은 여성을 발견합니다. 그녀는 모수리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외모와 발랄한 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전에 인기배우였던 진영희의 30년전 활동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 이은진이냐고 물으면 맞다고 합니다. 혹시 이은진의 정보를 모르는 경우 진영희냐고 묻는다면 그녀는 살짝 웃으며 자기는 그분의 딸인 이은진이라고 합니다. 이홍진의 딸이냐고 물으면 맞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3일전 발견된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어젯밤에나 이곳에 왔다고 합니다.

- 혹시 이은진에게 <심리학> 판정을 하는 경우 어려움 이상이 되어야 무언가 의심스럽다 정도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는 오랜세월 자신을 숨기는데 능통합니다.)

- 은진은 김영호 기자님의 친구분들이 맞냐고 먼저 물아옵니다. 그렇다고 하는 경우 영호는 자기 어머니와 인터뷰를 하느라 자신이 대신 탐사자들을 데리러 왔다고 합니다. 

* 예송마을에서 은진을 만난 경우라면, 안그래도 탐사자들을 모시러 가려던 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탐사자들을 집 안으로 초대합니다.

- 탐사자들이 은진을 별 의심없이 따라가는 경우 #. 진영희의 집 방문.을 진행합니다.

- 탐사자들이 은진을 따라가지 않기로 한 경우에는 은진은 순순히 물러납니다. 이후, 탐사자들이 장소를 이동하면, 최형사를 비롯한 다른 험상궂은 형사들이 탐사자들을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이홍진 살해의 범인이 김영호라는 재보를 받았다며, 함께 온 탐사자들을 공범내지는 범죄인 은닉죄로 의심하며 참고인으로 데려갑니다. 이후는 #. 파출소 저녁.을 진행합니다.

※ 이는 은진이 경찰에 제보를 한 것입니다.

 

#. 진영희의 집 방문. 

 

탐사자들은 은진이 몰고 온 대형 세단을 타고 진영희의 집으로 이동을 합니다.

- 차에 대해서 물어보면 아버지인 이홍진의 차라고 합니다. 다행히 보조 키가 있어서 몰고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차는 작아서 이 차로 온거라 합니다.

 

차는 금방 입구쪽으로 돌아서 예송마을의 집 앞으로 도착합니다. 집은 2층짜리 건물로 중정이 있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의 건물입니다. 중정 안쪽의 현관으로 들어가면 은진은 탐사자들을 거실로 안내합니다. 거실은 깔끔하고 널찍합니다. 모던한 가구들로 채워져 있고 벽에는 젊었을때의 이홍진과 진영희의 결혼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확실히 이 곳은 예전에 유명했던 배우 진영희의 집이 맞는듯 합니다. 탐사자들이 소파에 앉아있으면 은진은 탐사자들에게 원하는 음료를 대접합니다. 소파에 앉아서 보면 한쪽이 완전 창으로 되어 있어 모수리 마을의 전경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입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2층 복도가 보이는 복층구조입니다.

- 영호가 어디있는지 물어보면 2층에 있는 어머니 방에서 아직도 인터뷰 중인 거 같다고 합니다.

- 은진의 나이를 물어보면 30살이라고 합니다. <관찰력> 판정에 성공하는 경우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동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은진이 탐사자들에게 준 음료를 마시면, 탐사자들은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잠이 스르륵 들고 맙니다. 만약 마시지 않는다면 은진의 수치 90과 <정신력> 대항 판정을 하여 실패시 잠들게 됩니다. 이것도 성공하는 경우 둔탁한 충격과 함께 기절하게 되고 체력이 1 깎입니다.

 

#. 파출소 저녁. (은진을 따라가지 않은 탐사자의 경우)

 

파출소는 낮의 한가하던 모습과는 달리 지원나온 순경들과 형사들로 바글바글합니다. 탐사자들은 딱히 체포를 당한거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편안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형사들은 탐사자들을 파출소의 장의자에 앉혀서는 한시간이 넘게 기다리도록 합니다. 말로는 참고인이라지만 수갑만 채우지 않았을 뿐 거의 뭔가 범인 취급입니다. 탐사자들이 기다리는 동안 바글바글하던 형사나 순경들도 하나 둘 다른 곳으로 가는지 파출소는 김순경과 이순경, 최형사와 다른 형사 1명이 남습니다. 그때서야 탐사자들은 파출소 안쪽에 있는 책상에서 최형사와 다른 우락부락한 형사를 함께 만나게 됩니다. 

- 최형사는 김영호의 행방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오전에 해변에서 영호의 예전 사진을 보여줬을때 모른척을 한 경우, 왜 그랬는지도 함께 물어봅니다.

- 김영호가 어디있는지 아냐고 물었을때 진영희, 즉 이홍진의 집에 갔다고 이야기를 하면 무슨 헛소리를 하냐고 합니다. 방금 피해자의 딸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현재 집에는 어머니 혼자 계시다고 들었다며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합니다.

- 모른다고 하는 경우에도 거짓말 하지 말라며 다그칩니다.

- 결국, 최형사는 탐사자들에게 사실을 말할 생각이 들때까지 유치장에서 반성하라며 탐사자들을 가둡니다.

 

탐사자들이 또 다시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다보면 어딘가 위화감을 느낍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각종 무전이나 전화를 주고받는 소리가 들렸는데 현재는 조용합니다. 그러더니 안쪽의 숙직실에서 은진이 나타납니다. 그녀는 “영호씨가 지금 큰 위기에 빠졌어요. 저희 아버지의 살인범으로 누명을 쓸거 같아요. 여러분이 어서 도와주셔야 해요.” 라며 여러분에게 예송마을에 있는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 어디서 가져왔는지 유치장 열쇠로 문을 열고는 여러분을 꺼내줍니다.

- 탐사자들이 의심을 하지 않고 따라가는 경우, 파출소를 나가는데 순경들이 모두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탐사자들은 홍진의 대형세단을 타고 진영희의 집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후의 전개는 #. 진영희의 집 방문.을 참조하면 됩니다.

- 탐사자가 의심을 하고 가지 않으려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은진의 뒤에서 김순경과 이순경이 나타나 강제로 끌고 가기 시작합니다.

(최형사와 다른 형사는 영호를 찾으로 밖으로 나가 파출소에 없습니다. 김순경과 이순경은 은진에게 암시 주문을 당한 상태입니다.)

- 만약 탐사자들이 힘으로 도망을 치려 한다면, 순경들이 테이져 건을 꺼내들고 경고합니다. 경고는 한번 뿐으로 그럼에도 반항을 한다면 탐사자 모두를 테이져 건으로 기절시킵니다. 이후 바로 #. 진영희의 집 탐색.으로 진행합니다.

- 탐사자들이 순경들에게 말을 걸어도 그들은 탐사자들을 쳐다만 볼뿐 대답하지 않습니다. (은진이 탐사자들과 대화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탐사자들이 내리면 순경들은 탐사자들을 데리고 예송마을에 있는 가운데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집으로 들어가면 현관을 지나 바로 보이는 방문을 열고 탐사자들을 밀어넣습니다. 

- 만약 탐사자의 일부는 순순히 은진을 따라갔다면, 먼저 따라간 탐사자들이 침대나 바닥에 누워있는 것이 보입니다.

- 순경들은 탐사자의 소지품 중 무기가 될만한 물건들과 쇠붙이, 스마트폰등을 가져갑니다.

 

이내 문이 잠기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멀어지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3.  진영희의 집

 

<집 1층>

 

#. 1층 침실 (탐사자들 시작점)

 

침실은 더블 사이즈 침대와에 붙어있는 붙박이 옷장, 그리고 책상과 의자 약간의 책이 꽂혀 있는 책꽂이 뿐으로 여타 장식이 없는 심플하고 실용적인 방입니다. 한쪽 벽의 창문은 커튼이 쳐져 있어 외부가 보이지 않습니다. 방의 조명은 조절이 가능한지 약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 탐사자들은 침대 위나 바닥에 누워있다가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건강>이나 <정신력> 복합판정을 하여 어느쪽이든 성공 한 탐사자부터 일어납니다. 이때 나중에 온 탐사자가 있다면, 그들이 잠들어 있던 탐사자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탐사자들이 테이져 건에 기절한 상태라면, 모두 방에서 눈을 뜨면서 시작합니다.

- 잠들었다 깬 탐사자들의 소지품에서 무기가 될법한 물건과 쇠붙이, 스마트폰은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 이 방은 이홍진이 한달에 한 번 이 곳에 오면 어쩌다 하루를 자고가던 방입니다.

* 침실의 문은 잠겨 있습니다. <열쇠공>이나 <근력> 판정을 하여 나갈 수 있습니다. 혹은 ‘마스터 키’로 열 수 있습니다.

* 커튼을 열어도 시간이 이미 밤인데다 밖에 조명을 다 끈 것인지 어둡기만 합니다. <관찰력> 판정을 하면, 유리가 일반 유리가 아니라 강화유리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문은 통유리라 열수 없는 구조입니다. 어려운 판정 이상인 경우 창 밖에 무언가 검은색의 사람 그림자가 지나가는 것도 함께 본거 같습니다. (심해인들이 근처까지 와 있습니다.)

* 붙박이 옷장을 열면 고급 남성 수트가 가득 걸려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을 하여 성공하면, 한 자켓 안 주머니에서 ‘자동차 키’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책꽂이를 보면 드문드문 책이 가로로 누워 있습니다. 살펴보면 가벼운 추리소설류정도밖에 없습니다. <자료조사> 판정을 하여 성공하는 경우 무언가 이질적인 책이 하나 보입니다. 책은 영어로 되어 있고 얇은 책자인데 그나마도 군데군데가 뜯어진 파본입니다. <언어/외국어(영어)>가 50이상 있는 경우 그냥 읽을 수 있고, 그 외에는 <언어/외국어(영어)> 혹은 <교육> 판정을 성공해야 합니다.( 문서의 제목은 “를리에 문서”의 파본입니다.) 안을 살짝 훑어보면 무언가를 소환하는 주문이 담겨 있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안의 내용을 파악하려면 6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책이 있던 자리에 열쇠가 하나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책상의 서랍을 여는 열쇠입니다.)

* 책상과 의자를 살펴보면 책상위는 깨끗합니다. 그리고 먼지가 살짝 앉아 있습니다. 책상에는 오른쪽 아래에 문이 2개인 서랍이 있습니다. 위에 서랍은 열려 있지만 아래쪽 책상은 잠겨있습니다. 아래쪽 책상은 “를리에 문서(룰북 P.228)” 밑에 있던 열쇠로 열 수 있습니다. 혹은 <열쇠공>으로 장치를 열거나 <근력>으로 부술 수 있습니다. 

- 윗 서랍에는 전자여권 이전에 쓰이던 구 여권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미 만료된지 오래된 상태입니다. 살펴보면 진영희의 여권입니다. 사진 역시 진영희가 젊었을때의 모습이고, 현재의 이은진과 많이 닮았습니다. <자료조사>로 비자 기록지를 살펴보면 가장 마지막으로 입출국한 년도가 2005년입니다.

(이은진이 버리라고 준것을 이홍진이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마스터 키’가 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아래 서랍을 열면 노트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꺼내서 읽어보는 경우 [핸드아웃 2 : 일지]를 탐사자에게 제공합니다.

 

 [핸드아웃 2 : 일지]

 

- 탐사자들이 이은진과 순경들에 의해 끌려온 경우, 탐사자들은 1층 침실에서 나온 뒤, 순경들과 만나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순경들에 대한 능력치는 NPC 일람을 참조하면 됩니다.) 순경은 1층의 거실에서 만날수도 있고, 창고문을 열면 그 안에서 나오게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서재 앞을 그대로 지키고 있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김순경과 이순경을 모두 상대할 수도 있고, 한명씩 상대할 수도 있습니다. 수호자가 난이도를 생각하여 배치합니다. 순경을 쓰러뜨리는 경우 경찰봉(근접전(격투), 1d6+피해보너스, 라운드당 1회 공격)과 테이저건(사격(권총), 1d3+충격(1라운드 행동 불가), 라운드당 1회 공격) 그리고 경찰 벤의 자동차 키를 얻을 수 있습니다.

 

#. 1층 화장실/욕실

 

화장실은 세면대와 변기, 그리고 욕조가 보입니다.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 <관찰력> 판정을 하여 성공하면, 어딘가 평소에 자주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면대 위 수납함을 열어보면 면도크림이나 1회용 면도기정도밖에 없습니다.

(이홍진이 자주 사용하지 않은 만큼 사용한 흔적이 적습니다. 진영희는 현관쪽으로 잘 오지 않습니다.)

 

#. 현관

 

현관으로 나가는 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 현관에서 밖으로 나가는 정문은 안에서 잠겨 있습니다. 문을 여는 경우 탐사자들은 현관 위의 외부등이 켜지게 되고, 밖에 수많은 심해인들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밖을 돌아다니는 존재들은 덩치가 크고 허리가 굽은 사람과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존재들은 사람의 말랑말랑한 피부가 아닌 단단하고 은근하게 반짝이는 회녹색의 비늘을 뒤덥고 있습니다. 얼굴은 끔찍한 물고기의 모습을 형상화 한거 같고, 그들의 손가락은 날카로운 손톱과 손가락 사이사이에 물갈퀴같은 것이 있습니다. 숨을 쉴때마다 목 옆의 아가미같이 보이는 곳이 열렸다 닫혔다 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사람도 그간 보아왔던 동물의 모습도 아닙니다.“

심해인의 모습을 처음 본 탐사자는 <이성> 판정을 합니다. (0/1d6) 탐사자들이 만약 심해인들을 뚫고 나가는 것을 시도한다면, 다수의 심해인에게 연속적으로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민첩> 판정을 하게 하여 성공시에는 무사히 다시 집 안으로 도망을 치게 되고,  실패시 심해인에게 공격을 받고 심해인의 근접전(격투)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1d6+1d4) 

 

#. 거실

 

거실은 모던한 가구들로 채워져 있고 벽에는 젊었을때의 이홍진과 진영희의 결혼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결혼사진 옆에는 작은 액자 사진이나 책 등이 꽂혀 있는 장식장이 있습니다.

가운데 큰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맞은편 벽은 한쪽이 크게 2층까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모수리 마을의 전경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밤이고 마을은 조명이 많지 않아 대체로 어둡기만 합니다. 반대쪽 벽 역시 1층이 통 유리창으로 건물의 입구를 포함한 중정이 보입니다. 거실 끝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그 옆으로는 식당 테이블이 슬쩍 보입니다. 그리고 계단위로 올라가면 2층 복도가 보이는 복층구조입니다.

- 2층 복도에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한 것은 계단을 올라가봐야지 압니다.

 

* 결혼사진을 보면 젊고 잘생긴 남자와 역시나 미인인 진영희가 행복한 모습으로 찍혀 있습니다. 사진을 볼수록 이은진은 진영희와 정말 많이 닮은걸 탐사자들은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술/공예(사진)> 판정을 하면, 이것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합성사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은진은 진영희로 이홍진과 혼인신고는 했지만 결혼식도 하지 않고,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은 이홍진이 만든 사진입니다.)

* 장식장을 보면, 진영희의 젊은 시절로 보이는 옛날 스타일의 옷을 입은 여성의 사진과 이은진의 최근 사진으로 보이는 최근 옷차림의 여성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얼핏보면 다 한 사람이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관찰력> 판정을 하면, 나이를 먹은 중년의 진영희나 어린시절 은진의 사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소파 앞의 테이블을 보면 탐사자을 멀찍이서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예술/공예(사진)> 판정을 성공하면 모수리가 아니라 평소 탐사자들이 살던 곳에서 최근에 찍힌 사진입니다. 

* 어느쪽이던 유리창을 보면 역시 강화유리이고, 역시 통유리라 열 수 있는 창문이 없습니다. <관찰력> 판정을 성공시에는 창 밖에 사람같은 그림자들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 보통 사람보다 덩치가 크고 등이 굽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부엌 및 식당.

 

부엌을 가면 6인용 식탁과 의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주방기구가 걸려있는 싱크대와 찬장이 있고, 커다란 양문형 냉장고가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나와있는 물건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다용도실로 보이는 공간의 문이 열려 있고, 반대쪽 끝에는 닫혀있는 문이 보입니다.

탐사자들은 부엌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6인용 식탁과 의자들이 보입니다. 다가가서 보면 식탁 위에 검붉은 액체가 가득하게 묻어있습니다. 바닥에도 흘러내린듯 잔뜩 묻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액체에서는 비릿한 냄새가 납니다. 생리적으로 그것이 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피 웅덩이를 본 탐사자는 <이성> 판정을 합니다. (0/1d3) (오전에 영호를 이 장소에서 목을 그어 죽였습니다.)

- <관찰력>판정을 성공하면 이것이 피가 마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료>로 판정을 하면 대략 몇시간 전에 묻은걸 알 수 있습니다. 

* 싱크대는 찬장과 서랍이 있습니다. 찬장을 열어보면 수납할 공간이 많음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싱크대 위에는 식칼세트가 나무로 된 칼 꽂이에 꽂혀 있습니다. 탐사자가 무기로 식칼을 챙길 수 있습니다. (식칼, 근접전(격투), 1d4+2+피해보너스, 라운드당 1회)

* 냉장고를 열어보면 생수와 맥주, 간편 조리 식품정도만 있습니다. 그 외에 반찬이라던가 음식을 해먹을만한 재료등은 일절 보이지 않습니다.

* 다용도실을 들어가보면, 세탁기와 빨래통이 보입니다. 빨래통에는 여성용 잠옷이 들어있습니다. <관찰력> 판정을 해보면 보통의 여성보다 체구가 큰 것인지 옷이 상당히 큽니다.

* 닫혀있는 문을 다가가 보면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창고.

 

안은 좁고 기다란 직사각형의 창고입니다. 이사박스 더미가 몇 개 쌓여있고, 선반에는 문서나 잡다한 것들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이사박스는 모두 다 박스테이프로 봉해져 있습니다. 그 외에 공간은 거의 비어있습니다. 창고 왼쪽 끝에는 또다른 문이 있습니다.

* 이사박스를 열어보면 옛날 잡지와 앨범등이 들어 있습니다. 잡지를 <자료 조사> 판정을 해보면 88년부터 91년 사이에 나온 잡지들입니다. 그리고 모두 진영희의 활동에 대한 기사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앨범은 다 진영희/이은진과 비슷하게 생긴 인물의 사진들입니다.. 헌데 칼라사진 뿐이 아니라 흑백으로 찍힌 사진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찍힌지 오래된 빛이 바랜 사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흑백 사진들에 대해서 <역사> 혹은 <교육> 어려움 판정을 해보면, 가장 오래된 사진은 일제시대의 기생사진부터 있습니다. 비슷하게 오래된 일본 여성 기모노를 입은 사진도 있고, 70~80년전 유행하던 의상을 입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얼굴은 모두 다 닮았습니다.

* 선반을 살펴보면, 빼앗긴 소지품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탐사자들은 자신의 소지품들을 챙겨갈 수 있습니다. 

* 창고 안의 문을 다가가면 안에서 잠겨 있습니다. 문을 열면 현관과 동일하게 외부등이 켜지고 중정에 있는 심해인들이 보입니다. 나간다면 현관과 동일하게 처리하도록 합니다.

 

#. 최형사의 방문

 

- 스마트폰을 되찾은 뒤 탐사자들이 최형사에게 연락하여 구출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혹은 최형사가 먼저 탐사자들의 전화로 연락을 할 수 있습니다. 최형사는 집 안에서 더 움직이지 말고, 자기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탐사자들이 형사가 오는 것을 기다리다 보면 얼마 되지 않아 밖에서 차 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가 소리치는 것을 듣습니다. 거실에 있는 중정쪽 유리창을 통해 보면 한 남자가 손전등을 들고 다가옵니다. 

- 만약 탐사자들이 스마트폰을 되찾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경우 밖에서 자동차가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이내 중정쪽에서 손전등의 불빛과 소리치는 남자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 가까이 다가오면 최형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하지만 유리창 때문에 잘 안됩니다. 순간, 무언가가 최형사를 뒤에서 낚아채듯 끌어냅니다. 바닥에 떨어진 손전등의 불빛으로 덩치가 큰 무언가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최형사를 볼 수 있습니다. 최형사는 권총을 쏘며 대항하지만, 이내 최형사의 몸이 검은 그림자에 의해 상반신과 하반신이 뜯겨지는 참혹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창문에는 붉은 액체가 한가득 묻습니다. 이 끔찍한 광경을 본 탐사자들은 <이성> 판정을 합니다. (1/1d8)

-그리고 이어서 흥분한 심해인들이 유리창을 꺠고 거실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 가까이 본 심해인의 모습에 대한 예시는 * 현관.을 참조합니다.

심해인의 모습을 처음 본 탐사자들은 <이성> 판정을 합니다. (0/1d6)

- 1층 거실에 들어와 있는 심해인의 수는 5마리 이상으로, 탐사자들이 1층으로 다시 내려가 싸우려 하는 경우 하나를 쓰러뜨리면 계속 다른 개체가 들어옵니다. 2층으로 다시 도망간다고 하면, 별도의 판정없이 도망가도록 해줍니다. 심해인들 사이를 뚫고 가는 것을 고집하는 탐사자라면 <민첩> 판정을 하여 겨우심해인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패한다면 심해인에게 공격을 받고 심해인의 근접전(격투)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1d6+1d4) 유리창까지 간다해도, 창 밖에 다른 심해인이 가득함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으로 도망간다고 하면 별도의 판정없이 도망가게 해줍니다.

 

 

<집 2층>

 

#. 2층 복도

 

2층을 올라가면 2층 복도에서 1층 거실이 내려다 보이는 구조입니다. 또한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가 2층까지 높이 올라가 있습니다. 반대쪽 벽은 창문이 없이 모두 막혀 있는 구조로, 벽에는 진영희와 이은진의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복도 끝으로 가면 좌우로 문이 있습니다. 

(왼쪽이 서재이고 오른쪽은 화장실입니다.)

- 진영희를 순순히 따라온 탐사자들은 순경을 만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심해인이 집으로 침입하면서 심해인 1마리가 2층 복도로 뛰어 올라 전투를 하도록 합니다. 해당 심해인을 물리쳐야 서재까지 당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심해인들은 아직 2층으로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 탐사자들이 2층으로 올갔을 때, 순경들이 서재 문 앞에 있다면 그들은 탐사자들을 공격하려다 뒤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온 심해인들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는 탐사자들을 지나 심해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탐사자들이 심해인을 함께 공격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순경과 함께 전투를 진행합니다. (심해인의 능력치에 대해서는 NPC 항목을 참조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하나를 쓰러뜨리면 하나가 다시 전투에 합류합니다. 일부 탐사자가 그 사이에 서재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혹은 순경들을 두고 탐사자들끼리 서재로 도망칠 수 있습니다. (순경들은 이 경우 심해인들에게 잡혀갑니다.) 서재의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 만약 일부 탐사자가 1층에 남은채로 나머지 탐사자가 2층 서재에 진입하는 경우,서재에 진입 하자마자 심해인을 등장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수호자가 상황에 따라 등장 타이밍을 정하면 됩니다.

 

#. 2층 욕실/화장실

 

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구조는 1층 화장실과 동일합니다. 다만, 세면대 찬장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거의 사용하지 않은 듯 합니다.

- <관찰력> 판정을 성공하면, 욕조 안에 무언가를 고치고 방치해둔 것인지 파이프렌치가 있습니다. 무기로도 사용한다면 가능합니다. (근접전 격투, 1d4+피해보너스, 라운드당 1회)

 

#. 2층 서재 

 

방을 살펴보면 소파 앞에 테이블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벽에는 장식장과 책이 잔뜩 꽃혀있는 책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파 뒤쪽으로 이 하나 보입니다.

* 테이블을 보면 위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서랍이 하나 있습니다. 서랍을 열려고 하면 잠겨있습니다. 장식장에서 찾은 열쇠로 열 수 있습니다. 혹은 <열쇠공> 판정으로 열거나 <근력> 판정으로 부숴서 열 수 있습니다. ‘마스터 키’로는 열리지 않습니다.

- 테이블 안에는 이은진의 여권이 있습니다. <자료조사>로 판정을 하여 조사를 하면, 6월에(한달 전) 독일을 출국한 도장이 비자란에 찍혀있습니다. 그리고 여권과 함께 은색 열쇠를 하나 찾을 수 있습니다. (침실로 가는 복도 문의 열쇠입니다.)

* 장식장을 살펴보면 한 여자아이의 흑백으로 찍힌 어린시절 사진이 가득합니다. 갓난 아기때부터 10대 초반 사이의 사진뿐입니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얼굴은 진영희/이은진과 닮았습니다. 장식장 아래에는 서랍이 한칸 있습니다.

- <관찰력> 판정을 성공하면, 맨 아래 칸에 흑백 가족사진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20대로 보이는 진영희와 갓난아기, 그리고 아빠로 보이는 한 남자입니다. 이홍진의 사진을 본 탐사자라면, 그 남자가 닮았지만 확실히 이홍진이 아닌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장식장의 서랍을 열면 안에 다른 사진더미들이 들어 있습니다. 사진은 무언가 괴상한 모습의 사람이 찍혀 있습니다. 무언가 눈이 크게 툭 튀어나올 것 같고, 목에 주름이 깊습니다. 그 모습이 점점 인간에서 멀어져 가는 사진들이 들어있습니다. (심해인화 되어가는 진영희의 사진들입니다.) 괴상하고 기이한 사람의 사진을 본 탐사자는 <이성>판정을 합니다. (0/1d4) 이미 진영희를 실제로 보았다면 <이성>판정은 하지 않습니다.

- 장식장 서랍 안쪽에 <관찰력> 판정을 하여 성공하면, 금색 열쇠를 하나 찾을 수 있습니다. (해당 열쇠는 테이블 서랍의 열쇠입니다.)

* 책장을 보면 국내외의 서적들이 잔뜩 꽂혀 있습니다. 

- 탐사자가 <언어(외국어)(영어)> 혹은 <언어(외국어)(독일어)>를 가지고 있다면 무언가 신비주의나 전설, 주문에 대한 책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은진이 해외에서 수집해온 책들입니다. 대부분은 아무소용없는 가짜 책들입니다.) 

- <자료조사> 판정을 하여 성공하면 페이지에 포스트잇으로 표시가 된 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은 ‘데 베르미이스 뮈스테리이스(룰북 P.228)’의 일부 복사본으로 얇은 책자형식입니다.) 독일어로 되어 있고, 여백에 한국어로 쓴 메모가 포스트잇에 쓰여 붙어 있습니다. 

[핸드아웃 3 : 책의 메모]를 제공합니다. <언어(외국어)(독일어)> 판정을 성공하는 경우 어떠한 주문같은게 적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주문인지를 알려면 6시간 이상 정독해야 합니다. (사용에는 4주간 연구가 걸립니다. 주문은 ‘정신 이동’입니다.) 

 

 

[핸드아웃 3 : 책의 메모]

 

 

* 소파 뒤쪽의 문은 잠겨있습니다. <열쇠공>이나 <근력> 어려운 판정 이상으로 여는데 성공하는 경우 문을 열거나 부술 수 있습니다. 혹은 테이블 서랍에서 찾은 금색 열쇠로 열 수 있습니다. 문을 여는 경우 2층 침실로 가는 복도로 갈 수 있습니다. 해당 문은 ‘마스터 키’로 열 수 없습니다.

 

#. 2층 침실

 

문을 열고 나가면, 기다란 복도가 보입니다. 왼쪽에 큰 창으로는 1층쪽 중정이 내려다 보이는 통 유리창이 있습니다.(역시 강화유리입니다.) 복도의 끝에는 닫혀 있는 방문이 보입니다. 방문은 막힘없이 열립니다.

 

방은 꽤 넓은 편입니다. 방 넓이에 비해서 가구는 많지 않습니다. 침대가 방 끝쪽에 있고, 창가에는 책상과 의자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작은 책장이 있습니다. 안쪽에는 붙박이 옷장이 있고, 그 옆에는 욕실로 가는 문이 있습니다. 책상쪽에는 창문이 있고 커튼이 쳐져 있습니다. 창문은 통유리로 강화유리입니다.

* 침대를 보면 이불이 어지러져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을 하면, 이불에 군데군데 회록색의 비늘같은것이 묻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심해인으로 변해가던 진영희에게서 나온 비늘입니다.)

* 욕실문을 열어보려고 하면 잠겨 있습니다. 그리고 열쇠구멍같은 것이 없습니다. <근력>으로 부수려고 해도 쇠로 된 잠금 장치는 꿈쩍도 안합니다.

<듣기> 판정을 하면, 안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진영희가 안에서 욕조에 물을 채워넣고 들어가 있습니다.)

* 붙박이 옷장을 연 탐사자는 <행운> 판정을 합니다. 성공하는 경우 옷장 안에 있는 김영호의 시체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얼굴은 너무나 고통에 찬 표정이고, 그의 목부분은 날카로운 것에 그어져 벌어져 있습니다. 그 사이로 쏟아져 나온 피가 목 밑에 가득 묻어있습니다. 옷장의 문을 연 탐사자만 <이성> 판정을 합니다. (1/1d6) <행운> 판정에 실패하는 경우 영호의 시체가 탐사자 위로 덮친 듯 쓰러져 버립니다. 이 경우 방 안의 모든 탐사자가 <이성> 판정을 합니다.(1/1d6)

- 영호의 시체를 <의료> 혹은 <관찰력> 어려움 이상 성공하는 경우, 피가 마른지 오래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호는 아무래도 오전에 이미 살해당한 것 같습니다. (은진은 필요가 없어진 영호를 탐사자들로부터 떨어지도록 부른 뒤 바로 죽였습니다.)

- 영호의 시체를 <관찰력>으로 판정하여 살펴보면 품에서 탐사자들이 타고온 벤의 차키와 전면 유리가 깨져 망가진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켜지지 않습니다.)

- 그 외에는 안에 여성의 옷이 잔뜩 걸려있습니다. 아직 텍도 떼지 못한 옷들로 대부분 새 옷입니다. 사이즈는 여자 탐사자들과 비슷합니다. (은진이 새로 사놓은 옷들입니다. 만약 탐사자가 전원 남자라면 남성복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 책장에는 여행책들이 잔뜩 꽃혀 있습니다. (집 안에만 있어야 하던 진영희가 보던 책들입니다.) 유난히 자주 읽은듯한 책이 있습니다. 포스트잇으로 덕지덕지 페이지들을 표시해놨습니다. 그것은 독일 여행에 대한 책입니다. 

※이은진은 주문서를 찾기 위해 독일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그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영희는 독일을 가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 책상을 보면 노트북이 모니터가 펴진 채로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노트북을 켜보면 패스워드 입력이 필요합니다.

- 패스워드는 “wlsdudgml”(진영희를 그대로 키보드 타이핑 한 것입니다.)입니다. <관찰력> 판정을 성공하면 노트북의 모니터 뒷편에 포스트 잇으로 “딸 이름”라고 써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 어려운 성공시에는 해킹하여 열 수 있습니다.

※ 이은진이 노트북을 빌려 사용할떄 암호를 까먹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패스워드를 통과 한 뒤에 컴퓨터 안의 내용을 보려면 <컴퓨터 사용> 혹은 <자료조사>로 판정합니다. 성공하면 ‘일기장.doc’파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핸드아웃 4 : 일기장.doc]를 공유합니다.

 

[핸드아웃 4 : 일기장.doc]

 

- 탐사자가 서재를 거쳐 2층 침실을 어느정도 조사하고 나면 진영희가 욕실에서 문을 열고 나타납니다. 커다란 잠옷을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피부 일부와 팔 다리 일부를 제외하고는 심해인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묘사의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욕실에서 나온 사람은, 아니 사람과 비슷한 것은 너무나 끔찍합니다. 그것은 회녹색의비늘과 인간의 피부가 뒤섞여 있습니다. 얼굴은 물고기와 비슷했고, 한쪽 팔은 사람의 팔이지만 한쪽 팔은 비대칭으로 기다랗고 손 끝에 날카로운 갈퀴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 징그러운 몸 위에 잠옷같은 것이 물에 젖은채로 뒤덮여 있습니다.”

끔찍한 진영희의 모습을 처음 본 탐사자는 <이성> 판정을 합니다. (1/1d4) 

(심해인을 이미 본 탐사자라 하더라도 이질적인 인간의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이성 판정합니다.)

- 진영희는 탐사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이때 탐사자들이 진영희를 공격하여 전투를 시작하는 경우 2라운드 전투 뒤에 이은진이 침실로 들어옵니다. (탐사자들이 망설이는 경우 이은진이 바로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탐사자와 진영희 사이를 가로막으며 전투를 중단시킵니다.

그리고는 은진은 탐사자들에게 설득을 하려 합니다. 대사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안해요. 많이 놀랐나요? 놀라셨겠지만 저희 어머니세요. 옛날의 아름다운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이렇게 되시고 말았어요. 여러분이 밖에서 본 괴물의 저주를 받아 이렇게 되셨답니다. 저 괴물들이 지금 마을에도 가득한 상태에요. 여러분이 저희를 도와주시기로 한다면, 밖에 있는 괴물들을 쫒아내고 제 어머니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실 수 있을거에요. 어머니께서 괴물을 쫓아내는 주문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흉측하게 모습을 바꿔 놓았어요. 하지만 여러분중 한 분이 저희 어머니와 정신적으로 연결이 된다면 여러분의 몸을 통해 주문을 실행할 수 있어요. 그러면 괴물들이 모두 이 장소에서 떠날것입니다.”

(심해인이 진영희의 집으로 온 이유는 진영희를 데려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을에 심해인들이 주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입니다.) 

* 김영호의 시체에 대해서 물으면 저 괴물들이 죽인것이라 합니다. (이은진이 죽인게 맞습니다.)

* <심리학> 어려운 판정을 하여 성공하면 역시 거짓말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면 탐사자가 그동안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믿지 않을 것입니다.

- 은진은 정신 이전의 대상자로 적합한 사람에게 먼저 제안을 합니다.

진영희가 ‘정신 이전’을 하려는 대상은 가능한 여성으로 정합니다. (진영희도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외모가 가장 높거나, 정신력이 가장 낮은 사람 중 수호자가 선택합니다. 별도의 기준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혹은 탐사자중 지원자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도와주겠다는 탐사자가 있는 경우 진영희의 ‘정신 이전’ 주문은 저항없이 성공합니다.

- 탐사자들이 믿지 않고 거절하거나 이은진에 대해서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이야기하면 태도를 바꿔 차갑게 탐사자들을 대합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

그러면 이은진과 진영희 vs 탐사자간의 전투가 벌어집니다.

그리고는 위에 대상으로 적합한 탐사자에게 주문을 걸기 시작합니다.

전투가 시작되면 진영희는 자기 라운드에 정신 이전 대상이 되는 탐사자에게 수치 50과 <정신력> 대항판정을 합니다. 탐사자가 대항판정에서 이기는 경우 진영희는 다음 라운드에 또 주문을 시전합니다. 

- 이은진은 정신 이전 대상자에게는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 두번째 <정신력> 대항판정에서도 탐사자가 이겨내는 경우, 진영희는 마력이 바닥나 그대로 영혼이 흩어져 몸이 푹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탐사자 역시 정신을 잃고 기절하게 됩니다.

이후는 #. 진영희의 죽음.을 참조하여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 탐사자가 대항판정에 실패한다면, <이성>을 1d20 깎은 뒤 기절하도록 합니다. 그리고는, 다른 탐사자 모르게 해당 탐사자에게만 [핸드아웃 5 : 새로운 출발]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역시나 #. 진영희의 죽음.을 진행합니다.

 

[핸드아웃 5 : 새로운 출발]

 

#. 진영희의 죽음 

 

- ‘정신 이전’이 성공하여 탐사자의 몸에 진영희가 들어간 경우, 은진은 공격보다 방어 위주로 바뀝니다. 그리고 2라운드 뒤에 심해인들이 2층 침실의 창문을 깨고 난입합니다. 

- ‘정신 이전’이 실패한 경우, 이은진은 갑자기 분노에 휩쌓입니다. 그리고는 정신 이전 대상자를 집요하게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은진과 2라운드를 싸우면, 심해인들이 창문을 깨고 침실로 들어옵니다.

- 은진은 위태로워지면 바로 도망을 칩니다. 만약 심해인이 난입하기 전에 도망을 간다면, 이 때, 심해인들이 침실로 난입합니다. 은진이 도망가는 경우에는 주차장에 있던 미니 쿠페는 없어집니다.

- 은진을 쓰러뜨리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이때 역시 심해인들이 없다면 심해인들이 즉시 난입합니다. 쓰러진 은진에게서는 미니쿠페 자동차 키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심해인의 수는 상황에 따라 조정합니다. 탐사자들이 피해를 많이 입은 상황인 경우 1~2마리, 괜찮은 경우 3마리 정도로 난입시킵니다. 심해인은 은진이 공격하지 않는한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만약, 탐사자들이 <근접전 행동>을 성공하여 이은진을 방패막이로 쓰려 하는 경우, 심해인들은 공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탐사자들이 이은진을 해치는 것 역시 상관하지 않습니다. (같은 일족임을 느끼기에 그저 자신들이 나서서 공격만 하지 않을 뿐, 그다지 안위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 진영희가 탐사자의 몸에 들어간 경우 은진은 심해인을 공격합니다.

- 심해인을 하나라도 쓰러뜨리거나 치명적인 공격을 한 경우, 탐사자들은 별도의 판정없이, 그 틈을 타 심해인이 깨고 들어온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뛰어내릴 수 있습니다. 적이 쓰러졌음에도 도망치지 않는다면, 심해인이 창문을 통해 추가됩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민첩>이나 <은밀행동> 판정을 해야지만 뛰어내릴 수 있습니다.

- 은진이 심해인을 공격하는 경우 (탐사자가 영희에게 몸을 빼앗긴 경우) 탐사자들은 그 틈을 타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뛰어내릴 수 있습니다. 은진은 영희에게 몸을 빼앗긴 탐사자가 탈출에 성공하는 경우, 심해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혼자 탈출하여, 자신의 미니쿠페를 타고 도망칩니다.

- 2층에서 뛰어내리는 경우 <도약> 판정을 합니다. 실패시에는 1d3의 피해를 입습니다.

- 체력이 0이 되거나 기절을 하여 쓰러진 탐사자를 데리고 탈출을 하려 한다면 <근력> 판정을 성공해야 합니다. 실패하는 경우 다음 라운드까지 기다리거나 혼자 도망을 칠 수 있습니다. 여러명이 같이 도와주는 경우 인원 수 마다 보너스 주사위를 받습니다. (가장 근력이 높은 사람이 굴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 체력이 0인 탐사자가 침실에 남은 경우 로스트됩니다.

 

4. 결말

 

#. 탈출

 

집 밖으로 나온 탐사자들을 여러마리의 괴물들이 쫒아오기 시작합니다. 도망치는 탐사자들 눈에는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보입니다. 

- 은진이 먼저 도망친 경우 미니 쿠페는 없습니다. 쓰러진 은진에게서 자동차키를 얻은 경우 미니쿠페를 탈수도 있지만, 차가 작아 여러 인원이 타기 어렵습니다. 

- 순경들이 같이 저택으로 왔던 경우 경찰 벤이 있습니다. (순경에게서 키를 얻은경우 타고 탈출 가능합니다.)

- 1층 침실에서 자동차 키를 찾은 경우, 검은색 세단을 몰고 갈 수 있습니다.

- 탐사자들이 세단의 키를 찾지 못한 경우 최형사의 차는 운전석이 열려있고 시동이 걸린채로 있습니다. 최형사의 차는 회색 중형 세단입니다.

 

차를 타고 출발하기 시작하면 심해인들이 탐사자들이 탄 차 뒷부분을 할퀴는 소리가 들립니다. 차를 몰아, 예송마을로 들어오는 갈림길로 가면, 예송마을로 가는 길쪽에서 경찰들이 심해인들을 상대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찰들은 권총을 쏘며 심해인들에게 대항하지만, 심해인의 수가 너무 많습니다. 경찰들은 그 괴물들의 손에 의해 하나 둘 끔찍하게 살해당합니다. 마을을 향해 차로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이 틈을 타, 탐사자들은 해안가 절벽쪽으로 도망쳐야만 합니다.

 

탐사자들이 차를 달려 마을을 벗어나 해안가 절벽으로 진입하는 순간 차의 뒤쪽에는 더이상 쫒아오는 존재들이 없습니다. 도로를 따라 달리면 절벽의 저쪽 너머로 모수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분탓인 어둠에 가라앉아 있는 마을의 모습이 무척이나 불길합니다. 언뜻언뜻 불길이 치솟는 곳도 보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달려서 큰 도로로 인접하면, 군인들을 짠뜩 실은 군부대 차량 여러대가 다급히 탐사자들이 온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탈출을 한 탐사자들은 다시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지나지 않아, 경찰들을 대동하여 온 검은색 수트를 입은 말끔한 남자의 방문을 받습니다. 그는 자신을 정부 관계자라고만 합니다.

그리고 그는 탐사자들에게, 모수리에서 본 것을 모두 잊으라 합니다. 어디에도 발설하지 말고 조용히 평범하게 살라고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을거라는 뉘앙스로 말합니다.

탐사자들이 이후 김영호에 대해서 알아보면, 그는 취재차 강원도를 갔다가 렌트한 밴의 고장으로 해안가 도로 절벽 밑으로 추락하여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모수리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면, 전염병이 창궐하여 정부에서 마을을 폐쇄하고 출입을 금지하였다고 합니다. 게사다 모수리 인근 군부대에서는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서 여러 장병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기사도 나옵니다. 

(정부에서는 심해인의 발생을 발빠르게 대처하여 군부대를 투입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표면적으로는 전염병이 돌았다며 마을을 폐쇄하였습니다. 심해인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죽은 군인들을 가스폭발 피해자로 위장하였습니다. 김영호의 죽음 역시 정부에 의해 은폐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 진영희가 탐사자의 몸을 뺏는데 성공한 경우.

 

탐사자들은 같이 돌아온 친구가 무언가 예전과는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그들이 공유하는 기억은 모두 같지만, 때때로 다른 사람이 된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후, 친구는 해외로 여행을 간다고 한 뒤에, 더이상 연락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영희는 은진과 함께 독일로 떠났습니다.)

- 탐사자가 후일담을 정한다면 탐사자의 후일담에 맞추어 변형을 해줍니다.

  (해당 캐릭터는 자아를 잃고 로스트 처리됩니다.)

 

5. 보상

 

- 모수리를 무사히 빠져나온 탐사자는 이성 +1d10 회복

- 이은진의 정체를 파악한 탐사자는 이성 +1d6 회복

- 를리에 문서 파본

- 데 베르미이스 뮈스테리이스 일부 사본

 

6. NPC

 

- 이은진 (30세(130세), 여성)

  근력 60, 건강 60, 크기 60, 교육 99, 외모 95, 민첩 70, 지능 80, 정신력 90

  체력 13, 마력 30, 이성 30

  매혹 90, 변장 75, 회피 35, 말재주 80, 근접전(격투) 60, 위협 50, 설득 70, 심리학 50, 

  언어(외국어)(영어) 60 언어(외국어)(독일어) 60, 예술/공예(연기) 80

  주문 보유 : 암시, 속박, 격통  

 

- 진영희(심해인 혼혈, 52세, 여성)

   근력 75, 건강 70, 크기 80, 교육 50, 외모 15, 민첩 70, 지능 80, 정신력 50

   체력 11, 마력 20, 이성 10

   회피 50, 근접전(격투) 60, 언어(외국어)(영어) 60 언어(외국어)(독일어) 60

   주문 보유 : 정신이동

 

- 김순경, 이순경 (수치 동일)

   근력 60, 건강 60, 크기 60, 교육 60, 외모 50, 민첩 50, 지능 50, 정신력 45

   체력 12, 이성 45

   회피 30, 근접전(격투) 50, 사격(권총) 40, 응급처치 40, 위협 60, 

    심리학 50, 관찰력 50

   무장 : 경찰봉 (근접전(격투), 1d6+피해보너스, 라운드당 1회 공격)

             테이저건 (사격(권총), 1d3+충격(1라운드 행동 불가), 라운드당 1회 공격)

 

- 심해인

   근력 100, 건강 70, 크기 90, 민첩성 60, 지능 65, 정신력 50

   체력 13, 마력 10

   근접전(격투) 45

 

   무장 : 비무장(1d6+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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